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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커버 모델이었던 아기가 가수를 고소하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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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지식백과

 

90년 대 락을 대표하는 그룹 너바나 (Nirnava)를 있게 해 준 앨범은 바로 '네버마인드 (Nevermind)'입니다. 3천 만장이나 팔린 이 앨범 이후 이들은 '얼터너티브 락(Alternative Rock)’이라는 장르를 하는 이들로 조명받으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런 인기를 얻은 이유는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락 음악을 선보인 것도, 커트 코베인 (Kurt Cobain)의 매력도 있었겠지만 아마도 앨범 커버의 매력도 한몫하지 않았나 싶어요. 수영장에서 나체로 수영하고 있는 아가와 함께 1달러 지폐가 낚싯줄에 매달려 있는, 어떻게 보면 맥락이 없는 콘셉트였지만 신선한 분위기와 음악이 어울려 폭발적인 시너지를 냈습니다. 모델이 된 아기의 이름은 스펜서 엘든 (Spencer Elden)이며, 생후 4개월에 전설적인 밴드의 앨범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엘든은 몇 년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앨범 커버를 패러디한 사진을 선보이며 자신이 그 아기임을 밝혔습니다.

 

 

© instagram.com/johnchapple

 

앨범 커버 속 어린 아기는 이제 30살이 되었습니다. 엘든은 갑자기 너바나 멤버와 표지 사진작가, 커트 코베인의 부인이었던 코트니 러브와 음반사를 상대로 아동 포르노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그는 너바나가 생후 4개월에 자신을 촬영하면서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는 것에 대해 부모로부터 허락받지 않았으며 사진에서 성기 부분은 가려주겠다고 했지만 이런 내용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각 피고인들에게 최소 15만 달러 (약 1억 7500만 원)의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갑자기 들려온 고소 소식에 무척 뜬금없다고 생각하실 수는 있겠지만, 사실 엘든은 몇 년 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 토로한 바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벗은 몸을 보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힘들었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을 보니 유명세 때문에 괴로웠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번 고소를 통해 엘든의 변호인은 “너바나가 아동 포르노물을 의도적이고 상업적인 목적에서 마케팅했다”라며 “너바나와 그들의 음악을 홍보하기 위해 엘든을 희생양으로 삼았고 그의 충격적인 이미지를 활용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서 고소를 진행했기 때문에, 그리고 본인이 패러디 사진까지 올렸기 때문에 엘든의 주장에 힘이 실릴지 의문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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