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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200살이 된 루이비통을 축하하는 디자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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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들의 오랜 역사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요새 가장 핫한 브랜드로 꼽히는 구찌는 100주년을 기념해 독특한 컬렉션과 초대장, 그리고 로블록스에 게임 아이템 등을 선보이며 전통을 드러내는 동시에 MZ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펼쳐 화제를 모았습니다. 역시 유행의 선구자답네요.

 

 

구찌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컬렉션

구찌의 과거, 현재, 미래를 표현하다 현재 MZ 세대에게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는 아마도 '구찌'...

blog.naver.com

 

 

 

이에 질세라, 루이비통에서는 창립자인 루이비통의 200번째 생일을 축하하고 있습니다. 8월부터 시작한 'Louis 200' 프로젝트는 루이비통을 유명하게 만들어주었던 클래식 여행 가방을 디자이너, 건축가, 예술가들이 모여 자신만의 감성으로 꾸미는 것이었는데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은 1850년 대에 루이비통이 개발한 클래식한 트렁크와 유사한 크기인 50 x 50 x 100cm의 트렁크를 디자인했습니다. 유명한 건축가 후지모토 소우, 디자이너 사무엘 로스 (Samuel Ross) 등 다양한 유명 인사들이 자신만의 감각을 뽐낸 것만으로도 눈길이 갑니다.

 

Samuel Ross
Franky Zapata

Alison Wheeler
Nigo ⓡ
Willo Perron © kr.louisvuitton.com

 

 

브랜드는 이 프로젝트가 선구적인 트렁크 제조사였던 루이비통과 모든 선구자 사이에 연결되는 다리가 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이 트렁크는 전 세계 루이비통 매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일부 매장에서는 디스플레이 화면에 트렁크의 이미지가 계속 반복되어 표시되기도 하고, 트렁크를 서로 겹쳐서 거대한 로봇 모양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트렁크 모양이지만,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서 정말 다채로운 모습을 느낄 수 있네요.

 

 

© uk.louisvuitton.com

 

이어서 루이비통은 루이비통의 역사를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 '루이 더 게임 (Louis the game)'을 선보였습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모두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되어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 게임에서는 루이비통의 마스코트 비비엔 (Vivienne)이 창립자 탄생 200주년을 상징하는 200개의 모노그램 초를 수집하기 위해 전 세계를 모험하는 여정을 담았습니다. 각 퀘스트마다 브랜드의 역사에 대한 흥미로운 일화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하네요. 퀘스트를 수행해 나가면서 루이비통의 역사를 알아가면서 모노그램 초와 열쇠를 수집하며 생일 축제가 열리는 목적지에 다다르는 것이 목적입니다. 루이 숲에서 출발하여 파리, 베이징, 런던, 뉴욕과 같은 대도시를 연상케 하는 상상 속 세계를 활보할 수 있으며 루이비통의 NFT까지 획득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 게임을 보면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트렌드인 메타버스와 NFT를 적절하게 활용했다고 느껴집니다. 일상을 게임처럼 즐기는 현세대에게 전통을 알리는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창립자의 200번째 생일을 위해 200명의 디자이너, 예술가, 건축가들에게 디자인을 의뢰하고, 이를 디지털화해서 공개하는 일과 MZ 세대가 좋아하는 게임을 만드는 일을 보면 브랜드가 현재 트렌드에 발맞춰 브랜드의 역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려 노력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예전 같았으면 그저 컬렉션만 준비하면 될 일이었을 것 같은데,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하네요.

 

 

Louis 200 | 루이 비통

루이 비통 공식 온라인 스토어 -루이 비통이 남긴 유산. 루이 비통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선보이는 창조적인 프로젝트

kr.louisvuitt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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