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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보내는 편지가 환경을 되새기게 하다, 'Letter to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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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주변에 플라스틱이 많습니다. 우리가 종이라 여겼던 물티슈도 사실은 플라스틱의 일종입니다. 종이 재질이어도 젖지 않게 그 위에 폴리에틸렌 코팅이 되면 재활용이 안 되는 것도 있죠. 플라스틱은 천 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 물질이며 환경오염의 주범인 만큼 적게 써야 하지만, 아직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이 완벽하게 사라지는 것은 어려울 것 같네요. 알게 모르게 소재로, 물건으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금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그냥 플라스틱을 사용하게 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 letters-to-the-future.com

 

천 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 플라스틱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베트남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키 사이공 (Ki Saigon)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책을 선보였습니다. 베트남의 유명한 피자 브랜드인 4P's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미래에 보내는 편지 (Letter to the future)'는 22개국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머나먼 후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모은 책입니다. 327개의 편지로 이루어진 이 책은 환경오염의 위험성을 알림과 동시에 사회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프로젝트입니다.

 

 

© letters-to-the-future.com

 

이 책을 만들기 위해 키 사이공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천 년 후의 사람들에게 전달할 편지를 써달라고 요청했고, 4개월 동안 327개의 편지가 모였습니다. 그리고 이 편지를 책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에 있는 재활용업체와 함께 길거리, 개울 등에 버려져 있는 플라스틱 비닐봉지를 수거했습니다. 이렇게 모인 다양한 종류의 플라스틱들은 종이 호일과 방수 폴리테트라 플루오로에틸렌으로 코팅했습니다. 그 위에 편지를 스캔하여 만든 실크스크린 제판을 이용해 손으로 직접 프린트하여 독특함을 살렸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책은 전시회와 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고 있는 중입니다.

 

 

© letters-to-the-future.com

 

플라스틱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버려진 플라스틱을 수거하고 그 위에 미래의 후손들에게 남기는 편지를 인쇄해내다니, 일반적인 감성으로는 떠올리기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금 플라스틱의 수명을 생각하게 되고, 사용을 줄일 수 있게 되겠죠. 독특한 아이디어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낸 디자이너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Letters to the future

The book that lasts a thousand years

www.letters-to-the-fu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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