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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환경을 위한 건축 디자인의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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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aha-hadid.com/design/striatus/

 

베니스의 지아르디니 델라 마리나레사(Giardini della Marinaressa) 공원에 독특한 다리 디자인이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다리가 특별한 이유는 철근 같은 보강재나 모르타르 (mortar, 시멘트와 모래를 섞어서 물로 반죽한 것으로 벽돌과 석재를 접합시키는 데 사용됩니다.)를 사용하지 않고 3D 프린트 기술과 기하학을 적용한 아치형 구조를 사용한 디자인이기 때문입니다.

 

 

© zaha-hadid.com/design/striatus/

 

 

스트레이터스 (Striatus)라 불리는 이 다리는 16 x 12미터의 규모로 제작되었으며 53개의 조각을 조립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이 이름은 구조적 논리와 제작 과정을 반영한다고 하는데요. 다리의 소재로 쓰이는 콘크리트가 주요 구조적 힘에 수직이 되도록 정밀하게 층층이 인쇄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줄무늬(striated)'의 압축 전용 구조로 만들어지는 것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합니다.

 

 

© zaha-hadid.com/design/striatus/

 

각 조각들은 콘크리트를 특정 각도로 적층하는 프린트 기술로 만들어져 별도의 후처리가 필요 없을 뿐만 아니라 압축력과 인장력을 가지고 있으며, 다리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별다른 접착제 없이 조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이하게도 속이 비어있게 만들어졌는데요. 덕분에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구조로 만들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조립과 분해가 쉽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다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또한 수명이 다하면 재활용도 수월하다고 하네요.

 

 

© zaha-hadid.com/design/striatus/

 

이 기념비적인 다리는 유기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자하 하디드 (Zaha Hadid) 건축 사무소와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 (ETH Zurich)의 블록 연구 그룹 (Block Research Group, BRG), 3D 콘크리트 프린팅 회사인 인크리멘털 3D (Incremental 3D), 그리고 건축 제조사 홀침 (Holcim)의 협력에 의해 완성되었습니다. 이 다리는 전통적인 교량 제조 기술과 개선된 계산 설계, 엔지니어링 및 로봇 제조 기술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결과물로 전통과 미래 기술의 조화를 드러내는 존재입니다.

 

 

© zaha-hadid.com/design/striatus/

 

이 다리는 전통적인 콘크리트 건축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합니다. 기존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건설 환경뿐만 아니라 생산 및 운송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됩니다. 그에 비해 이 다리는 철근이나 모르타르가 필요 없고, 조립이 수월하기 때문에 기존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한결 적어지게 된 것이죠. 건축 디자인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이 다리는 2021년 11월까지 열리는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기간 동안 전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Striatus 3D Printed Concrete Bridge – Zaha Hadid Architects

Proposing a new language for concrete that is structurally informed, fabrication aware, ecologically responsible and precisely placed to build more with less, Striatus optimises the properties of masonry structures, 3D concrete printing (3DCP) and contempo

www.zaha-hadi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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