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수많은 향수들이 선보이고 있지만,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향수를 꼽으라면 역시 샤넬의 No. 5가 최고이지 않을까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향수라고 알려진 이 향수가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혁신의 아이콘'이었기 때문입니다. 디자이너의 이름을 딴 최초의 향수였을 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향수로는 최초로 자연 성분과 합성 성분을 조합한 향수였습니다. 기존에 몇 가지 플로럴 향을 조합해 만든 향수와 달리 No. 5는 합성 성분인 알데하이드를 포함한 83가지가 넘는 재료로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모던한 패키지 디자인과 더불어 간결한 숫자 이름까지, 그때까지는 시도하지 않았던 것들이 모두 포함되어 사람들에게 신선함을 주었고,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도 인기 있는 향수로 꼽히고 있죠. 1921년에 탄생한 향수는 올해로 100살이 되었습니다.
샤넬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향수의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향수병의 모양을 그대로 담은 목걸이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샤넬 향수 전용 하이 주얼리 컬렉션에서 선보인 이 목걸이는 수많은 다이아몬드가 있어 휘황찬란합니다. 목걸이의 핵심은 창립자인 가브리엘 샤넬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정확히 55.55 캐럿의 무게로 제작된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입니다. 그 주변으로 다양한 크기의 페어 컷 다이아몬드가 향수병과 그 주변의 향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또한 104개의 라운드 다이아몬드와 42개의 바게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18K 화이트 골드 베젤을 통해 샤넬의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숫자 5 형태로 만들어진 잠금장치로 향수에 대한 우아한 찬사를 느낄 수 있네요. 화이트 골드와 다이아몬드의 조화가 아름다운 목걸이의 디자인은 샤넬 주얼리 크리에이션 스튜디오의 디렉터인 파트리스 르게로 (Patrice Leguéreau)가 맡았습니다. 덕분에 샤넬의 향기와 보석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 탄생하게 되었네요.
샤넬 워치 및 파인 주얼리 사장인 프레데릭 그랑지에 (Frédéric Grangié)는 가브리엘 샤넬이 향수 세계에 혁명을 일으켰던 것처럼 주얼리 분야에서도 혁명을 일으켰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1932년에 샤넬은 플래티넘과 다이아몬드를 사용한 유일무이한 컬렉션, '비쥬 드 디아망 (Bijoux de Diamants)'을 선보여 세상을 또 한 번 깜짝 놀라게 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샤넬은 모든 기술력과 디자인 능력을 총동원해 향수의 역사를 기리는 동시에 주얼리의 역사와 우수성, 그리고 창의력을 돋보이게 하는 이번 컬렉션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창립자인 가브리엘 샤넬이 없었으면 이루어지지 않았겠죠? 결국 이컬렉션은 사람들에게 향수뿐만 아니라 주얼리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준 가브리엘 샤넬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녀는 떠났지만, 그녀가 남긴 수많은 유산이 빛을 발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High Jewelry | CHANEL
CHANEL High Jewelry, unique pieces inspired by the universe of Gabrielle Chanel and crafted with exceptional expertise.
www.chan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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