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는 최근 가구와 조명뿐만 아니라 스피커에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집안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청각' 또한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깨닫고 제품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전자 회사인 소노스 (Sonos)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도 소노스와의 협업의 결과물입니다.
그냥 보면 잔잔한 그림이 있는 액자처럼 보이는 이 제품은 와이파이를 이용하여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스피커입니다. '심포니스크 (SYMFONISK)라 불리는 이 제품은 그동안 이케아가 선보인 램프형 스피커, 책장형 스피커의 연장선상에 있는 시리즈 제품인데요. 블랙, 화이트 두 가지 프레임 색상이 있으며 전면에 있는 그림 또한 무채색의 그림 커버가 있는 것이 특징인 제품입니다. 이 커버는 집안 분위기에 따라 교체가 가능합니다. 그림이 있는 액자처럼 보이기에, 이 스피커는 벽에 걸거나 테이블 위에 둘 수 있습니다. 마치 스피커를 인테리어 소품처럼 만든 것인데요. 이 스피커를 보니 삼성에서 선보였던 TV, '더 프레임'이 연상되네요.
스피커를 인테리어 소품처럼 만들었지만, 스피커 본연의 기능도 신경 쓴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내부를 보면 액자 전체에 소리가 전달될 수 있는 도파관 (waveguide)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또한 두 개의 스피커를 나란히 배치할 때는 전력을 공유할 수 있는 연결선을 활용할 수 있으며, 뒷면에는 전원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소노스의 다른 스피커와 마찬가지로 전용 앱으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스피커를 묶어서 스테레오로 사용하거나, 각 방에 배치된 스피커에서 같은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스웨덴 이케아의 제품 개발자 스테판 베기크 (Stjepan Begic)는 "공간 절약형 액자 스피커는 시선을 사로잡는 예술 작품으로 벽에 걸 수 있고, 벽에 있는 다른 예술품과 어울리거나, 벽에 기대어 선반이나 바닥에 놓을 수 있습니다. 교체 가능한 앞면 덕분에 개인 가정에 맞는 스타일을 쉽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라며 "성장하는 이케아 홈 스마트 제품군의 일부인 이 새로운 스피커는 많은 사람들이 더 스마트한 일상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우리의 목표에 기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 제품은 유럽과 북미 이케아 홈페이지 및 매장에서 7월 15일부터 구매가 가능하며 다른 지역은 그다음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와 더불어 스피커 커버 또한 다양하게 판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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