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 (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해 지켜야 할 예절이 예전보다 엄격해지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 손 씻기와 더불어 지켜야 하는 것은 '재채기 에티켓'입니다. 비말이 퍼지지 않으려면 팔꿈치를 구부린 후 안쪽에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모두에게 좋지만, 옷은 더럽혀질 수 있으며 바이러스가 옷에 남아있게 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재채기로 인해 생긴 바이러스는 최적의 상황일 경우 5일 동안 생존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재채기를 안 하면 좋겠지만, 생리현상을 막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옷 걱정 없이, 마음껏 재채기할 수 있도록 네덜란드의 디자이너들이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네덜란드 디자인 스튜디오 로우 컬러 (Raw Color)가 선보인 '팔꿈치 양말 (Elbow Sock)' 은 가정 내에서 굴러다니고 있는 양말 한 짝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이상하게도 세탁 후에 양말이 한 짝만 남는 경우가 생기죠. 이렇게 남은 양말의 끝부분을 자른 후, 팔에 끼우면 재채기를 위한 완벽한 대비책이 완성됩니다. 옷과 어울리는 양말을 선택해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네요. 아무튼, 이렇게 팔에 끼운 후 재채기를 하고 난 후에는 벗어서 세탁하면 됩니다.
코로나19이전에는 재채기 에티켓이 있어도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위험성을 다들 인지하지 못했던 거죠. 그런데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위험을 겪고있으니 저절로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생겨나는 듯합니다. 옷에 바이러스를 되도록 묻히지 않는 방법이 생각보다 간단하다는 것이 재밌을 뿐입니다. 재채기를 심하게 하시는 분들이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아이디어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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