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의 2021년 FW 시즌 패션쇼는 비디오 게임으로 만들어져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비대면 패션쇼이면서 사람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시즌에 있는 주얼리 라인입니다. 디스토피아적인 느낌이 강했던 시즌에 어울리기 위해, 해양 플라스틱과 대리석 산업에서 버려지는 폐기물에서 추출한 탄산칼슘의 혼합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투박하게 보이는 이 액세서리들은 디자이너 샤하르 리빈 (Shahar Livne)과의 협업의 결과입니다.
샤하르 리빈은 이전에 플라스틱을 활용해 개발한 리소플래스트 (Lithoplast)를 이용하여 'Metamorphism'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는데요. 이번에도 동일한 소재를 이용하여 액세서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발렌시아가의 액세서리 팀은 그들의 아카이브에서 빈티지 주얼리 피스를 찾아내 이를 수정한 후 리빈에게 전달했고, 디자이너는 이를 화석화된 질감으로 바꾸어 새로운 액세서리를 만들어냈습니다. 3개의 뱅글 팔찌, 1개의 반지, 2쌍의 귀걸이로 이루어진 이 제품군은 컬렉션과 절묘하게 어울리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는 "발렌시아가와의 협력은 미래에 대한 브랜드의 비전과 나의 철학적, 물질적 연구가 결합되어 기존의 플라스틱 디자인을 '디스토피아적인 미래의 모습'으로 바꾸었기 때문에 '훌륭한 매치'였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폐기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신소재가 3D 프린팅 기술과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져 독특함을 자아낸 것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데, 독특하기로 두 번째라면 서러워하는 발렌시아가의 컬렉션과도 훌륭한 조화를 이루어져 흥미롭습니다. 앞으로 이런 시도가 계속 있기를 바랍니다.
<비디오 게임으로 화제가 된 발렌시아가 2021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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