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썸네일형 리스트형 장 자크 상페를 기리며 가는 선과 소박한 채색이 인상적인 그림을 통해 인간의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해 내던 프랑스 그림 작가 장 자크 상페 (Jean-Jacques Sempe)가 지난 8월 11일,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무척 좋아하던 작가인데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얼마나 놀랐는지 모르겠어요. 그의 나이가 적지 않기 때문에 언젠가는 있을 일이라고 여겼는데... 역시나 죽음은 놀람과 슬픔을 함께 가져다 줍니다. 1932년 프랑스 보르도 주변 마을 페사크 (Pessac)에서 태어난 그는 그림 작가였으며, 매일 하루에 8시간 그림을 그리며 매일 그림을 연구하는 연구자였습니다. 그를 대표하는 작품은 만화 『아스테릭스』의 작가 르네 고시니 (Rene Goscinny)와의 합작으로 1959년 출간된 『꼬마 니꼴라』가 아닐까 .. 더보기 일러스트가 귀여운 서핑 보드 장 줄리엔 (Jean Jullien)은 굵직한 선과 간결한 일러스트가 특징인 일러스트 작가입니다. 우리에게는 스테레오 바이널즈 (Stereo Vinyls)와의 협업으로 유명한 작가인데요. 따스하면서도 거침없는 선으로 그려진 일러스트는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무척 좋아하는 작가고,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있어요. 그의 작품 속에는 종종 해변가와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곤 하는데요. 그만큼 서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의 서핑 사랑은 이어서 새로운 작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서핑보드 전문 브랜드인 페르난드 서프보드 (Fernand Surfboards)와 협업을 통해 네 가지 버전의 서핑 보드를 선보인 것이죠. 그만의 독특한 선이 살아있는 물고기, 물개, 고래가.. 더보기 화장실 휴지에 담은 여행의 기억 코로나19는 우리의 삶을 너무나 많이 변화시켰습니다.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이 너무나 힘들고 괴롭네요. 코로나 사태로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일 중 하나는 바로 '여행을 가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집에 틀어박힌 이들이 랜선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아티스트 네스미 히티 (Nethmie Heetti)도 그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장점을 살려, 유럽 여행의 추억을 작품으로 남기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녀의 '이스케이프 롤 (The Escape Roll)'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그녀는 화장실 휴지에 유럽여행에서 보았던 건축물을 차곡차곡 그려냈습니다. 320일 동안 그려서 11미터 길이의 연속적인 파노라마 그림을 만들어냈는데요. 휴지가 잘 찢어지는 소재이기 때문에 더욱 공들여 그렸.. 더보기 코로나 이전과 이후를 풍자하는 일러스트 2020년 초부터 지금까지, 코로나 19로 인해 일상의 많은 것들이 바뀌었습니다. 밖에 나가는 것조차 꺼려져 외식이 줄고, 집에만 있다 보니 운동량이 줄어 살찐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중의 한 명이 저예요.) 마스크를 써야만 다른 사람들과의 일상을 보낼 수 있다는 점도 무척 달라진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러스트 작가이자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이리나 블록 (Irina Blok)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데믹 시대 전과 후를 다룬 일러스트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간단하지만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그림의 내용이 날카롭게 느껴집니다. 디자이너의 인스타그램에서는 코로나 시대 전과 후를 비교한 일러스트도 있지만, 현재 상황을 풍자하는 일러스트들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을 유쾌하게 드러내는 일러스트들.. 더보기 귀여움이 뿜뿜 넘치는 패키지 디자인 고양이는 귀여움의 화신입니다. 고양이가 하는 행동이 아무리 악마 같아도, 귀여워서 다 용서가 되죠. 그래서인지, 우리 주변에는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 넘쳐납니다. 어쩔 땐, 고양이를 볼모로 삼고, '이래도 안 살 거냐?'라고 도발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패키지 디자인도 고양이를 볼모로 삼은 디자인입니다. 러시아 브랜드 에이전시 DEPOT와 아트 디렉터 베라 즈베레바 (Vera Zvereva)는 러시아 유제품 브랜드 'Милград(Milgrad)'의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고양이를 모티브로 하여 제품 패키지 디자인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디자인은... 보기만 해도 심쿵입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행복을 가져다주는 유제품'이며, 브랜드의 앞 글자인 .. 더보기 영화를 담은 북 커버 디자인 좋은 영화는 언제나 좋은 영감을 줍니다. 새로운 디자인을 탄생하게 하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거주하며 활동 중인 일러스트레이터 겸 디자이너 매트 스티븐스 (Matt Stevens)도 그러합니다. 그는 유명한 영화를 기반으로 빈티지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북 커버 프로젝트. ' 오래된 책으로서 좋은 영화 (Good Movies As Old Books)'를 진행했습니다. 작가는 좋아하는 영화를 기반으로, 본인만의 스타일을 담아 북 커버를 디자인했는데요. 커버 안에는 영화의 핵심적인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단순하고 간결하지만 독특한 분위기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몇 달간 진행되었으며, 놀라운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지만 별다른 계획이 있어서 진행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저 영화를 좋아하고 새로운 스타.. 더보기 '소리 지르는 여자와 고양이' 밈을 재해석한 작품들 인터넷을 하다 보면 꼭 보게 되는 사진이 있죠. 왼쪽에는 백인 여자가 소리치며 울고 있고, 오른쪽에는 고양이가 얄미운 얼굴을 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Yelling at cat meme'이라고 널리 알려진 이 사진은 어떤 사람이 우연히 핸드폰 앨범을 열었는데 두 사진이 붙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재미 삼아 인터넷이 올린 것이 시작이라고 하네요. 마치 사람과 고양이가 서로 싸우는 것 같은 이 사진은 사람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각종 사건 사고를 풍자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소리 지르는 여성은 테일러 암스트롱 (Taylor Armstrong)이라는 방송인으로 해당 사진은 가정 문제를 다루는 리얼리티 쇼에 나와서 남편의 가정 폭력을 고백하는 순간 지인들이 거짓말쟁이라고 몰아가자 울컥해서 소리 지르는 모습이라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