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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젠더리스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주는 구찌의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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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의 구분을 파괴하는 젠더리스 (Genderless) 트렌드는 70년대부터 시작되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더 크게 유행하고 있는 듯싶습니다. 남자들이 여성용 백을 스스럼없이 들고, 스커트를 입는 것이 이상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여성들도 자연스레 시크함을 드러내고 싶을 때 슈트를 입으며 멋을 뽐냅니다. 패션에서 더 이상 '금기'가 없어지는 것이 느껴지네요.

 

 

© gucci.com ​

 

이런 가운데, 구찌가 선보인 롱 셔츠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타탄체크가 있어 '타탄 코튼 롱 스모크 셔츠 (Tartan cotton long smock shirt)라 이름 붙은 이 옷은 리본과 색상, 그리고 자수 패턴 덕분에 전형적인 '여성복'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평범하면 화제가 되지 않았겠죠? 여성복으로 판매하고 있긴 하지만, 구찌 사이트에서 해당 셔츠를 입은 모델은 '남성'입니다. 찢어진 청바지와 운동화를 매치한 모습이 신선하면서도 독특하네요.

 

© gucci.com ​

구찌는 "90년대의 그런지 룩에서 영감을 받아 찢어진 데님 팬츠 위에 스타일링 된 섬세한 색상의 이 타탄 셔츠는 2020 가을 겨울 패션쇼를 위해 탐구한 유동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하며, 남성적 성 정체성을 형성하는 독성 같은 고정관념을 깨뜨립니다. 대조적인 피터팬 칼라와 앞면의 스모크 자수는 유년기에 영감을 받은 요소를 더해주며, 이는 컬렉션의 반복적인 주제와 연관됩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착용하고 스타일링할 수 있는 작품은 하우스의 개별 정신의 속하는 각각의 사람을 포용합니다."라고 옷과 모델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젠더리스 트렌드에 어느 정도 적응했다고 생각했는데요. 예상치 못한 구찌의 스타일링에 한 번 더 놀라고, 고정관념의 힘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독특한 패션의 세계는 그래서 늘 짜릿하고 신기하게 느껴지나 봅니다.

 

 

Gucci Tartan cotton long smock shirt

Women

www.gucc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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