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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세계에서 가장 비싼 바나나, 구겐하임 미술관에 전시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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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artnet.com/market/maurizio-cattelan-banana-art-basel-miami-beach-1722516

 

 

지난해에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트 바젤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작품은 페로탱 (Perrotin) 갤러리에 설치되었던 이탈리아 예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의 ''코미디언 (Comedian)'이었습니다. 작가가 1년 동안 고심해서 완성한 이 작품은 일반인의 눈에는 그저 바나나를 벽에 붙여놓은 것에 불과했는데요. 하지만 독특함 덕분에 12만 달러 (약 1억 4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나중에는 15만 달러로 올랐습니다만...

 

 

실제 바나나를 이용했다는 것과 놀라운 가격 때문에 세상에 공개되자마자 사람들에게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은 행위 예술가가 갑자기 먹어버리는 해프닝이 벌어지면서 더 유명해졌습니다. 덕분에 인터넷에서는 작품을 풍자하는 밈(meme)이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작품을 담은 아트 상품도 불티나게 팔리는 등, 끊임없는 화제를 모았습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바나나'로 알려지게 된 이 바나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관인 구겐하임 미술관에 소장되어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익명의 소장자가 바나나를 미술관에 기부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바나나는 미술관이 어떻게 소장하고, 또 추후에 어떻게 전시될까요?

 

 

 

뉴욕에 있는 구겐하임 미술관 © commons.wikimedia.org

 

 

이 작품은 일종의 개념 미술이기 때문에, 미술관에는 실물 대신 작품에 대한 정품 인증서와 작품을 전시할 때 필요한 세밀한 지시사항이 담긴 14쪽의 설명서가 전달되었다고 합니다. 미술관은 전시를 진행할 때 이 설명서를 참고해 바나나를 설치하면 됩니다. 다만 미술관 측은 작품을 소장했다는 것만 알렸을 뿐, 언제 어떻게 전시할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처음 세상에 작품을 선보일 때 불러일으켰던 화제성 덕분에 비싼 가격을 받은 작품이 다시 세상에 전시될 때 예전과 같은 주목을 받을 수 있을까요? 그 해답은 구겐하임 미술관에 달린 듯합니다.

 

 

 

Maurizio Cattelan’s $120,000 banana joins the Guggenheim’s collection

Maurizio Cattelan’s 2019 artwork titled Comedian – which, ICYMI, consists of an outrageously-priced banana stuck to the wall with duct tape – has found a home at New York’s Guggenheim Museum. Comedian joins the institution as an anonymous gift, h

www.dazeddigit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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