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들어도 저절로 목소리가 생각하는 래퍼, 스눕독은 혜성처럼 등장한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정규 앨범, 싱글, 피처링을 몇 개월 간격으로 선보이고 있는 그야말로 '힙합의 대부'라고 부를만한 존재입니다. 우리에게는 싸이의 '행오버 (Hang over)' 피처링으로 무척 친숙하죠. 저는 힙합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스눕독은 무척 좋아합니다. 목소리가 독보적이에요. 그래서 그의 노래, 활동을 늘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최근 스눕독은 아침에 먹는 시리얼을 판매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스눕독의 비즈니스 파트너인 마스터 P (Master P)의 트윗에 따르면, 그가 만드는 시리얼은 '더 많은 옥수수, 더 많은 맛, 더 많은 마시멜로'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이 특별한 시리얼은 스눕독의 푸드 브랜드인 브로우더스 푸드 (Broadus Foods)가 만들었다고 하네요. '스눕 룹즈 (Snoop Loopz)'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이 시리얼은 기존 제품과 별반 다르지 않은 패키지와 구성입니다. 왜 세계적인 래퍼가 시리얼을 만들었을까 고개가 갸웃해지는 부분이네요.
하지만 이 시리얼의 판매금액이 쓰이는 곳을 알게 되면 그제서야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수익금의 일부를 노숙자를 돕는 자선 단체인 '도어 오브 호프 (Door of Hope)'에 후원할 것이라고 하네요. 세계의 모든 사람에게 랩으로 즐거움을 선사하고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그가 자선 사업을 돕는다는 소식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사실 스눕독은 래퍼뿐만 아니라 영화에도 출연하고 와인과 대마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른 소식보다 시리얼 소식이 가장 눈에 띄는 이유는 선한 영향력이 함께 하기 때문이겠죠? 한국에도 판매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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