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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아보카도? 이제는 '에코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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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은 건강 과일 아보카도는 건강을 위해 식단을 조절하는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식재료입니다. 비타민이 풍부하고 필수지방산 성분이 있어 피부 건강에 좋고, 칼륨을 가지고 있어 나트륨 배출에도 효과적이죠. 샐러드나 비빔밥 재료 등으로 먹으면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이 과일은 멕시코가 원산지인데요.

 

 

© unsplash.com/photos/XgZ0et0FUS8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과일을 재배하느라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농장을 만들기 위해 불법적인 삼림파괴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며, 열매 세 알을 생산하는데 약 1,000리터의 물이 소비될 정도로 엄청난 물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전 세계 곳곳에 아보카도를 배송하며 유통하는 과정에서 그 어느 식재료보다 높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합니다.

 

 

© arina-shokouhi.com

 

이에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미래 소재 (Material Futures) 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디자이너 아리나 쇼쿠히 (Arina Shokouhi)가 지속 가능한 식재료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녀가 선보인 '에코바도 (Ecovado)'는 아보카도와 유사하게 만든 '아보카도 대체재'입니다.

 

© arina-shokouhi.com

 

아보카도와 유사하게 만들기 위해 디자이너는 노팅엄 대학교 식품 혁신 센터의 식품 과학자 잭 월먼 (Jack Wallman)과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는 그녀가 아보카도의 화학적 및 분자적 구성을 식별하도록 도왔으며 적절한 대체품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그 결과 에코바도는 누에콩, 헤이즐넛, 사과 및 유채 기름을 사용해 만들어졌습니다. 영국에서 판매될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기에, 영국에서 나는 작물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다른 시장을 위해 만들 경우 영국에서 만들어진 에코바도와 성분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하네요. 디자이너는 현지에서 생산된 식재료를 활용하고 최대한 인공적인 감미료를 넣지 않는 것만으로도 큰 도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 arina-shokouhi.com

 

디자이너는 에코바도가 질감과 영양소뿐만 아니라 겉모습까지 아보카도를 닮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식용 색소로 채색된 왁스로 껍질을 만들었는데요. 에코바도를 먹고 난 후에는 양초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하니, 먹고 나서도 꽤 유용할 듯 보입니다. 또한 아보카도 씨는 호두, 밤 또는 헤이즐넛과 같은 견과류를 활용해 대체했습니다. 주의 깊게 보지 않는다면, 진짜 아보카도라고도 착각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사람들은 아보카도가 선사하는 훌륭한 효능에 대해 매료되었지만, 정작 아보카도가 초래하는 환경 문제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편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속적으로 아보카도를 맛볼 수 있는 아이디어가 나와서 반가운 마음이 드는데요. 조만간 실제 제품으로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Ecovado | Arina Shokouhi

​ The avocado has become a modern-day cultural icon synonymous with hipster cafes and trendy Instagram posts. However, avocado production is energy-intensive and resource-intensive: each avocado requires 320 litres of water to grow and harvest internatio

www.arina-shokou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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