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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플레이가 선보이는 '탄소 중립'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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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witter.com/coldplay

 

최근 BTS와의 협업으로 '마이 유니버스 (My Universe)'를 선보여 전 세계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해준 콜드플레이 (Coldplay)가 이번에는 친환경 콘서트를 열 계획을 밝혀 화제를 모았습니다. 콜드플레이는 2019년 새 앨범을 냈지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서 콘서트를 두 번 밖에 열지 않았습니다. 당시에 밴드의 리더인 크리스 마틴 (Chris Martin)은 "우리는 앞으로 1~2년에 걸쳐 시간을 내어 우리 투어가 어떻게 지속 가능한지 여부와 더불어 적극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알아내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우리의 일을 하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라며 콘서트의 새로운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 twitter.com/coldplay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듯, 올해 이들은 콘서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에 따르면 2016-17년 월드 투어와 비교했을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탄소 중립' 콘서트를 위해 이들은 콘서트 구성뿐만 아니라 공연을 보러 오는 팬들의 이동까지 세심하게 고민했다고 하네요. 콘서트장에서는 공연 중 팬들이 만들어낸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키네틱 플로어'가 설치될 예정이며, 대나무와 재활용 강철을 포함한 재사용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재료로 만들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공연 중 필요한 전력을 생산할 것이라고 합니다. 배터리와 주전원도 재생 가능한 자원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 twitter.com/coldplay

 

콘서트 때 팬들이 착용하는 조명 팔찌는 생분해 가능한 재료로 만들어지며 많은 부분을 재사용하여 팔찌 생산량을 80%로 감소시킬 것이라 합니다. 또한 공연의 활기를 더해주는 색종이 또한 생분해되는 소재를 사용할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공연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일회용 플라스틱 물병을 없애기 위해 밴드 멤버 모두 노력할 것이라고 합니다. 2년 동안 콘서트에서 어떻게 환경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고심한 흔적이 엿보이네요.

 

© twitter.com/coldplay

 

무대만 친환경으로 꾸밀 뿐만 아니라, 그 외의 부분도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합니다. 무대를 구성하는 대규모 무대 세트들을 대륙에서 대륙으로 수송할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또한 투어 경로는 비행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보다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를 위해 추가 요금을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티켓을 예매하면 한 장당 한 그루의 나무를 심을 수 있게 하는 환경 보호 단체와 연관된 앱을 사용할 것이라고 합니다.

 

 

© twitter.com/coldplay

 

콜드플레이는 콘서트 계획을 소개하며, "지구는 기후 위기에 처해있습니다."라며 "그래서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환경 전문가들과 상의하여 이 투어를 최대한 지속 가능하게 만들고, 또한 이 투어의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제대로 하진 못하겠지만,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우리가 배운 것을 공유하는데 전념할 것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2022년에 개최될 콜드플레이의 30일간의 투어는 3월 18일 코스타리카에서 시작하여 도미니카 공화국, 멕시코, 미국, 유럽 대륙의 여러 국가를 여행하고 브라질에서 끝난다고 합니다.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면서 동시에 모든 사람들에게 이 콘서트로 문화생활이 환경 보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소식이 아닐 수 없네요. 콜드플레이의 선한 영향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Coldplay pledge 50% lower CO2 emissions on 2022 world tour

Band announce a range of initiatives to reduce energy consumption, including stadium floors that harness fans’ kinetic energy

www.theguard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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