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의 미래, 'Concept EQG'

 

 

전기차가 점차 일상과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미래 자동차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IAA MOBILITY) 2021에서 메르세데스 벤츠가 전기차 시대로 본격적인 전환을 알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쇼에서 메르세데스 벤츠는 'Lead in Electric (전동화를 선도하다)'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전기차에 대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미래 자동차의 청사진을 선보였습니다. 이들이 선보인 전기차들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G바겐을 전기차 버전으로 변신시킨 'Concept EQG'입니다. 외관부터 G바겐을 연상시키는 사다리꼴 프레임, 각진 실루엣, 원형 헤드라이터 등이 눈길을 끕니다. 여기에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기차인 EQ 모델에서 사용되는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을 살짝 얹어 미래 자동차임을 살며시 드러냈네요.

 

 

© mercedes-benz.com/en/vehicles/passenger-cars/g-class/concept-eqg/

 

메르세데스 벤츠는 미래의 디자인을 선보이며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 모습을 충실히 지켜온 크로스컨트리 차량이 미래로 한 발짝 나아갑니다. Concept EQG는 상징적인 기원과 타협하지 않는 오프로드 기능을 메르세데스-EQ 세계의 미래적 요소와 결합하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 mercedes-benz.com/en/vehicles/passenger-cars/g-class/concept-eqg/

 

또한 다임러 AG 이사회 멤버이자 메르세데스 벤츠 자동차 최고경영자(COO)인 마르쿠스 셰퍼(Markus schäfer)는 "시장 상황이 허락하는 한 메르세데스 벤츠는 10년 안에 완전하게 전기차로 전환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라며 "지속 가능한 생산과 탄소 중립적 배터리 수명 주기를 포함한 '전기 우선'에서 '전기 전용'으로의 전략적 단계를 통해 우리는 배출 제로 및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고객이 설득력 있는 제품으로 전기 모빌리티로 전환하도록 영감을 주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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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rcedes-benz.com/en/vehicles/passenger-cars/g-class/concept-eqg/

 

전통을 이어나가지만, 전기차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기 위해 Concept EQG는 차 전반 곳곳에서 변신을 꾀했습니다. 전기 구동과의 통합을 위해 앞바퀴의 독립형 서스펜션 및 뒷바퀴의 리지드 액슬(Rigid axle)이 새롭게 개발되었으며 4개의 바퀴에 각각 전기 모터를 장착해 개별적인 제어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오프로드 상황에서 모터 출력을 제어할 수 있는 전기 차용 2단 변속기도 장착되었습니다. 차의 주행거리를 알 수 있는 배터리 용량과 전기모터의 출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의 사륜구동 차와 유사한 승차 경험을 구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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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rcedes-benz.com/en/vehicles/passenger-cars/g-class/concept-eqg/ ​

 

최근 사륜구동 지프형 차량으로 유명한 허머 (Hummer)가 전기차로 선보인다는 소식이 들려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이어서 메르세데스 벤츠가 미래형 G바겐을 선보여 또 한 번 놀라움을 선사하게 되었네요. 내연기관의 최고봉으로 불리던 차들이 점차 시대의 흐름에 따라 친환경으로 변신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전기차가 트렌드가 되면서 예전 내연기관 차들의 전통이 사라질 것이라 생각했던 것은 기우였네요. 내연기관은 사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험준한 지형을 탐험하며 다녔던 전통을 미래와 조화를 이루려 노력하는 브랜드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Concept EQ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