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파리 패션위크는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가장 놀라운 소식은, 블랙핑크 멤버들이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하여 역대급 인파가 몰렸다는 점입니다. 멧 갈라에 이어, 새삼 K팝의 위상을 느낄 수 있는 패션위크가 아니었나 싶어요. 트위터, 인스타그램에서는 쇼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는 제니와 지수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멧 갈라 2021 스타일
작년에는 열리지 못했던 멧 갈라 (Met Gala)가 올해 화려하게 열렸습니다. 지난 9월 13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개최된 이 행사의 주제는 '미국에서: 패션의 어휘 (In America: A Lexicon of 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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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에 이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쇼는 바로 '발렌시아가 (Balenciaga)'였습니다. 이번에 이 브랜드는 기존의 런웨이 스타일에서 벗어나, 두 가지 형식의 쇼를 선보였는데요. 레드 카펫의 포토콜 스타일과 더불어 오랜 시간 동안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심슨 가족'과 협업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포토콜 스타일에서는 올해 멧 갈라에서 킴 카다시안을 빛나게 했던 디자인도 선보여 주목을 끌었네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오프라인에서 패션쇼가 열리지 않게 되면서, 디자인 하우스들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로 컬렉션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인형을 제작하여 패션쇼를 열기도 하고, 웹에서 게임 형식으로 벌어지는 패션쇼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들은 브랜드의 창의성을 돋보이는데 큰 역할을 했죠. 다시 쇼가 재개되어도 이런 아이디어들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 명맥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발렌시아가가 패션위크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을 보면 말이죠.
심슨가족의 협업은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심슨 가족 | 발렌시아가 (The Simpsons | Balenciaga)'라는 이름의 10분짜리 애니메이션에서는 패션계에서 빠질 수 없는 안나 윈투어, 발렌시아가의 아티스틱 디렉터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뎀나 바잘리아가 심슨 가족 스타일로 출연합니다. 유명한 애니메이션 스타일답게 패션계의 불합리한 모습을 비꼬는 장면도 있고요. 그렇지만 유쾌하게 풀어내어 즐거움을 주네요. 이 애니메이션의 정점은 심슨 가족의 캐릭터들이 쇼를 장식하는 모습입니다.
호머가 발렌시아가의 패딩 점퍼를 입고 쇼장을 종횡무진하며 쇼를 장식하는 마지막 모델이 마지인 모습은 애니메이션이니까 가능한 거겠죠? 심슨 가족 외에도 다양한 캐릭터들이 발렌시아가의 옷을 입고 패션쇼를 누비는 모습은 신기하면서도 유쾌합니다. 애니메이션에 나온 이들의 모습은 유튜브 외에도 발렌시아가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패션과 만화의 조합은 어울릴 것 같지 않으면서도 조화를 이루고 있어 눈을 즐겁게 하네요.
The Simpsons Short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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