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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버섯으로 만든 아늑한 오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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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m-a.se/filter/Featured/MUSHROOM-HUT

 

스웨덴의 건축사무소 UMA (Ulf Mejergren Architects)는 눈덩이, 나무, 옥수수 등과 같은 독특한 소재로 오두막을 만드는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오두막을 만든 소재는 '큰갓버섯 (Parasol mushroom)'입니다. 유럽에서 가장 큰 버섯 중 하나이며, 갓의 크기가 최대 40cm로 커질 수 있다고 하네요. 이 버섯은 처음엔 달걀 모양이다가 나중에 편평해져서 우리가 아는 버섯의 모양을 띄는데요. 눈에 띄게 빠르게 자라기 때문에 오두막을 만들기에도 적합한 소재입니다. 이들은 이 오두막을 만들기 위해 며칠 동안 버섯을 모았다고 하네요.

 

 

© u-m-a.se/filter/Featured/MUSHROOM-HUT

 

이케아의 민족(?)답게 아이디어 설명도 일러스트로 명쾌하게 만든 게 인상적이네요. 오두막을 만들기 위해 이들은 먼저 철근으로 프레임을 만들었으며, 버섯을 꽂기 쉽도록 철망을 둘렀습니다. 그리고 수집한 버섯을 꽂았다고 하네요. 간단하죠? 조립은 2시간 만에 끝났으며, 별도의 고정 장치 없이 버섯 오두막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합니다.

 

 

© u-m-a.se/filter/Featured/MUSHROOM-HUT

 

처음 오두막 사진을 보았을 때는 기괴하다고 생각했는데, 만드는 과정을 보니 왠지 친근함이 듭니다. 아마도 어린 시절, 잡동사니를 주워서 만들었던 엉성한 '나만의 보금자리'가 떠올랐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보기에는 허술해 보이지만, 안에 있으면 굉장히 아늑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앉아있으면 버섯 향이 솔솔 날 것만 같네요. 건축 회사에 따르면, 버섯을 집에 가져가서 튀겨 먹어도 좋다고 추천하고 있습니다. 친근하고 자연 친화적인 건축 아이디어를 내는 이들의 프로젝트는 사람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만드네요.

 

 

MUSHROOM HUT - UMA

- A hut made out of mushroom - Sweden - 2021 - Our explorations into the heart of the unknown continues. This time we will investigate a very interesting specimen found during a very specific time of the year. Many of the things that...

www.u-m-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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