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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버려지는 마스크로 만든 코트, 'Coat-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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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일회용 마스크 사용이 늘어나면서 버려지는 마스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위생과 안전을 위해 필수로 사용해야 하지만 환경오염을 심화시키고 있는 존재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버려지는 일회용 마스크, 어떻게 해야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사용할 수 있을까요?

 

 

© tobiazambotti.com/coat-19

 

디자이너 토비아 잠보티 (Tobia Zambotti)와 알렉시 사스타모이넨 (Aleksi Saastamoinen)은 버려지는 마스크를 활용한 오버사이즈 스타일의 패딩 코트, '코트-19 (Coat-19)'를 선보였습니다. 투명한 라미네이트 재질로 겉을 둘러싸서 마스크가 그대로 보이는 것이 이 디자인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보기에 거북할 수 있는 마스크를 드러냄으로써, 우리가 얼마나 마스크를 버리는지 알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 tobiazambotti.com/coat-19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일회용 마스크는 폴리프로필렌이라는 열가소성 수지로 만들어지며, 폴리 필(Poly-fill)을 생산하는 데에도 사용되는데요. 이 소재들은 저가 패딩 점퍼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크릴 충전재라고 합니다. 결국,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은 일반 패딩과 별다를 것 없는 과정을 거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스크로만 패딩 점퍼의 모양을 잡기 어려웠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유기농 코튼 울을 채워 넣었다고 합니다. 멀리서 보았을 때에는 산뜻한 하늘색의 패딩 점퍼가 가까이에서 보았을 때에는 환경오염을 떠올리게 하는 일회용 마스크로 가득 채워진 것을 보게 되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코로나 시대의 모습을 여실히 드러내는 디자인이 아닐 수 없습니다.

 

 

© tobiazambotti.com/coat-19

토비아 잠보티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거리에서 약 1,500개의 마스크를 수집하고 안전을 위해 이를 오존 소독한 후 헬싱키에 있는 알토 대학 (Aalto University)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알렉시 사스타모이넨에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 마스크들은 디자이너의 손에서 푹신한 패딩 코트로 변신했습니다. 코로나는 언젠가 해결할 수 있을 것이지만, 기후 변화는 지금부터 노력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재앙이 될 것입니다. 디자이너들은 이런 사실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지속 가능성 있는 패션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COAT-19 | ATELIER TOBIA ZAMBOTTI

Sustainable and future-oriented multidisciplinary design studio

www.tobiazambott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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