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가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쓰레기들은 이제 꼭 수거해야 할 문제가 되었습니다. 해변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에게도 불쾌감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심각한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죠. 해변가에 있는 쓰레기는 파도에 의해 쓸려서 바다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2050년이 되면 물고기보다 쓰레기의 비중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해양오염을 일으키는 쓰레기 중에서 담배꽁초 또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매년 4조 5천억 개의 담배꽁초가 환경에 버려지는데요. 미세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담배꽁초들은 젖은 채로 오래 방치되면 유독한 화학물질들이 흘러나와 수생 생물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담배꽁초가 자연 분해되는 시간은 14년이나 걸리는데요. 그동안 먹이인 줄 알고 물고기나 거북이, 새 등이 담배꽁초를 먹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독살되는 것이죠.
테크틱스 (TechTics)의 공동 설립자인 에드윈 보스 (Edwin Bos)와 마르틴 루카르트 (Martijn Lukaart)는 쓰레기 없는 세상을 위해 담배꽁초를 인식하여 안전하게 쓰레기통에 버릴 수 있는 로봇, 비치봇( BeachBot)을 만들어냈습니다. 비치봇 또는 줄여서 "BB"라고 불리는 이 로봇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 마켓 플레이스 플랫폼인 트로브 (Trove)를 통해 담배꽁초의 모습을 학습하고, 꽁초를 주울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되었습니다.
우리는 담배꽁초와 일반 쓰레기를 쉽게 구분할 수 있지만, 로봇에게는 구분하는 것 자체가 큰 숙제입니다. 그래서 머신 러닝을 통해 이미지 감지 알고리즘이 담배꽁초를 알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학습시켜야 하는데요. 이 학습을 위해 수 천장의 이미지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저작권 때문에 학습할 이미지를 구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죠.
트로브는 인공지능 개발자와 사진을 촬영한 저작권자가 사진 데이터를 합법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개발자들은 이곳에서 머신러닝을 위한 학습용 이미지 데이터를 검색하고 사용하면서 사진 이미지를 기부한 저작권자에게 소정의 금액을 지불하게 됩니다. 테크틱스는 자칫 간과할 수 있는 이미지 무단 도용 문제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방법으로 지구를 살리기 위해 트로브를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첫 번째 데모를 통해 로봇의 성능을 테스트했는데요. 30분 동안 담배꽁초 20개를 주워냈다고 합니다. 시작은 미미하지만, 앞으로 꾸준한 개발을 이어간다면 더 빠르고, 더 많이 꽁초를 수거할 수 있겠죠. 기대가 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테크틱스 뿐만 아니라 오션클린업 (The Ocean Clean Up)이라는 비영리 단체를 기술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하천과 해양에 있는 수 톤의 플라스틱을 수거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환경 보호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젝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들은 2040년까지 해양 쓰레기를 9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ProjectBB.org
MAPP DETECTION ROBOTS July 2021 Meet our newest Project.BB family member: MAPP. The MAPP detection robots are designed to operate in outdoor areas, like beaches and parks. They are programmed with artificial intelligence (AI) to efficiently map and collect
www.projectbb.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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