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는 건축 자재로 많이 쓰이는 소재죠. 하지만 탄소 배출량이 많아서 대체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드레스덴 공과 대학 (Technical University of Dresden, TU Dresden)의 솔리드 건설 연구소(Institute for Solid Construction)의 연구원들과 건축 회사 HENN이 힘을 합쳐 혁신적인 건축 자재를 만들어냈습니다. 독일 연방 교육 연구부가 자금을 지원하여 진행된 'C³(Carbon Concrete Composite)' 프로젝트에서는 세계 최초로 탄소 콘크리트가 만들어졌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실험실과 이벤트 룸을 포함하는 쇼룸이 제작되었습니다.
이들이 탄소와 고성능 콘크리트를 조합하여 만든 탄소 콘크리트는 철근 콘크리트보다 최대 4배 가벼우면서 4배 더 강한 소재일 뿐만 아니라 공사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혁신적인 소재를 잘 드러내기 위해 건축물의 디자인도 여느 건물과 차별화된 모습인데요. 천정과 벽을 유동적으로 연결함으로써 탄소 섬유의 직물 특성을 단일 형태로 재해석했다고 합니다. 지붕에는 채광창이 있어 유기적 형태를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건축 회사 HENN은 "벽과 천장은 더 이상 분리된 요소가 아니라 기능적으로 유기적인 연속체로 서로 병합됩니다."라며 "건물의 디자인을 통해 탄소 콘크리트는 디자인 가능성을 인상적인 방식으로 보여줍니다. 건물 자체가 조각품이 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새로운 소재의 발견은 언제나 새롭지만 쉽게 체험하기 어려워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는데, 이를 적용한 건축물을 함께 선보이면서 소재의 가능성을 드러내어 사람들의 이해를 돕는 모습이 대단합니다. 세계 곳곳에서 탄소 콘크리트로 만든 건축물이 계속 선보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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