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비틀 (Beetle)은 독일의 국민차로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자동차입니다. 이런 차가 다른 용도로 개조가 된다면 어떨까요? 그런 상상이 반영된 자동차가 나타나 화제를 모았습니다. 세계적인 자동차 경매 회사인 메쿰 옥션 (Mecum Auction)에서 경매에서 선보인 '1969 폭스바겐 슈퍼 버거 (1969 Volkswagen Super Bugger Camper)'는 1969년 형 폭스바겐 비틀에 1973년 슈퍼 비틀 엔진이 장착된 커스텀 캠핑카입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캠핑 열풍이 일어나고,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자연스레 캠핑을 위해 차를 개조하는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는데요. 미국에서는 이미 차를 개조하고 판매하는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경매에 선보인 이 캠핑카도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회사가 1970년 대에 개조한 것이라고 하네요. 오랜 시간 전에 개조를 진행했기 때문에 차 내부에는 현재의 차량에서 볼 수 있는 내비게이션, 블루투스와 같은 기술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심지어 에어컨도 없어요! 운전대에 선풍기가 달려있는 모습은 헛웃음이 나게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차량이 매력적인 이유는 차량 전체에서 느낄 수 있는 빈티지한 분위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은 비틀과 캠핑카의 조합이 너무나 신기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지금으로부터 40-50여 년 전에 만들어지고 개조가 이루어져서, 과연 움직일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차량을 둘러보는 영상을 보니 생각보다 깔끔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네요. 캠핑을 위해 필요한 개수대나 스토브가 내장되어 있는 것도 눈여겨볼만하네요. 그 시대를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 때문인지, 외부보다 내부가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차량은 경매에서 판매 완료되었지만, 여러 사이트에서 화제가 되면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1969 Volkswagen Super Bugger Camper | K120 | Indy 2021 | Mecum Auctions
1969 Volkswagen Super Bugger Camper presented as Lot K120 at Indianapolis, IN
www.mec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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