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동안, 그리고 지금까지 자동차 디자인의 트렌드는 '전기 자동차'와 '자율 주행'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환경오염을 줄이고자 화석연료를 사용한 내연 기관을 들어낸 사람들은 이제 한층 더 나아간 환경 보호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9일부터 열린 상하이 모터쇼에서 선보인 '에어로 (Airo)'도 매연으로 인한 공기 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선보인 콘셉트 카입니다.
IM 모터스 (IM Motors)에서 선보인 이 자동차의 디자인은 런던에 본사를 둔 헤더윅 스튜디오 (Heatherwick Studio)가 맡았습니다. 헤더윅 스튜디오는 뉴욕의 관광 명소로 꼽히는 베슬 (Vessel), 사람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하는 스펀 체어(Spun Chair), 영국 이층버스 리모델링 등을 선보이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디자인 회사입니다. 이런 화려한 경력이 있는 이들이 디자인한 에어로는 자율 주행, 전기 차일뿐만 아니라 공기를 청정하게 만드는 헤파 (HEPA) 필터 기술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차는 달리면서 공기를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역할뿐만 아니라 내부 디자인도 독특합니다. 좌석을 이동해 4명이 앉을 식탁을 만들 수도 있고, 아니면 더블 사이즈의 침대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 정도면 차가 아니라 움직이는 집이라고 불러도 충분하겠어요. 헤더윅 스튜디오는 환경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공간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에어로를 디자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에어로는 식사, 작업, 게임 또는 수면을 위한 추가 공간이 있는 다기능 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하네요. 환경과 미래의 생활공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한 헤더윅 스튜디오의 콘셉트 카는 2023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DESIG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케아 제품으로 만들어진 '이케아 로고' (0) | 2021.04.25 |
---|---|
당신만 바라봐요, 해바라기 같은 조명 디자인 (0) | 2021.04.24 |
레고로 조립하는 이케아 가구의 모습 (0) | 2021.04.22 |
버섯 추출물로 만든 아디다스 신발 'Stan Smith Mylo' (0) | 2021.04.21 |
레트로 감성이 느껴지는 구찌의 초대장 (0) | 2021.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