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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가 선보이는 비건 가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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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패션계에는 '비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가죽이나 퍼(Fur) 제품은 고급스러움을 주지만 수많은 동물들이 희생되어야 하죠. 이런 현실에 부정적인 시각이 늘어나면서 생겨나는 트렌드인데요. 동물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기존의 동물을 소재로 한 제품과 별다를 것이 없는 제품들이 꾸준히 선보이고 있어 사람들에게 환영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Hermès)가 버섯을 기반으로 한 비건 가죽을 선보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에르메스는 친환경 스타트업 마이코웍스 (MycoWorks)와 협업으로 가죽 제품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마이코웍스는 2013년 필립 로스 (Philip Ross)와 소피아 왕 (Sophia Wang) 이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인데요. 섬세한 실 구조를 갖춘 버섯의 균사체를 이용하여 연구를 진행해 색다른 소재를 만들어왔습니다. 이들이 만들어낸 '레이시 순수 균사체 (Reishi ™ ️ Fine Mycelium ™)'는 특허 등록된 기술로 동물도 플라스틱도 아니지만 가죽과 별다를 것 없는 촉감과 내구성을 지녀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를 눈여겨본 에르메스는 독점계약을 통해 3년간 이들과 협업했고 새로운 소재인 '실바니아 (Sylvania)'를 완성시켰습니다.

 

 

© mycoworks.com

 

 

생명공학과 장인 정신의 결합은 신소재 개발에 이어, 이를 활용한 제품으로 탄생할 예정입니다. 여행용 보스턴백으로 활용되는 빅토리아 백의 소재를 송아지 가죽에서 실바니아로 대체할 것이라 하는데요. 캔버스 소재와 결합된 빅토리아 백은 연말쯤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친환경을 위한 노력을 명품 브랜드에서부터 시작하는 모습이 매우 고무적이네요. 앞으로 더 많은 브랜드가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길 바라봅니다.

 

 

An Exclusive Collaboration by Hermès and MycoWorks - MycoWorks

An exclusive collaboration by Hermès and MycoWorks, and the first object made with Fine Mycelium.

www.mycowork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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