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청정에너지를 사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출신 디자이너 마리안 벤 오벨(Marjan Van Aubel)은 실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태양광 전등인 '선 (Sunne)'을 선보였습니다. 창문과 가까이 걸어놓을 수 있는 이 조명은 태양광 전지와 통합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으며 태양광을 수집하여 자체 에너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디자이너는 태양광 기술을 일상생활에 어울리도록 만드는 지속적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 조명을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알루미늄 소재의 테두리가 둘러진 이 조명에는 기존의 조명처럼 전기적인 부품이 필요 없습니다. 창을 향하도록 설계된 한쪽에는 디자이너와 네덜란드의 에너지 연구 센터가 공동으로 개발한 '선 파워 (SunPower)' 태양 전지가 들어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방을 향한 쪽에는 회로 기판을 배경으로 LED와 배터리가 있습니다. 조명을 켜고 끄려면 조명 상단을 터치하거나 앱을 사용하면 되는데요. 주변 환경에 맞춰 저절로 켜지기도 합니다. 자동으로 켜지게 만들려면 앱에 있는 설정에서 조정하면 됩니다. 시간에 따라 Sunne Rise / Sunne Light / Sunne Set 세 가지 버전으로 설정이 가능하며, 각 조명의 색은 시간에 따른 하늘 색상을 본떠서 만들어졌습니다. 이 색상들은 새벽의 오묘한 빛, 감동적인 노을의 빛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 한 디자이너의 배려가 아닐까 싶네요.
디자이너는 모든 빛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이를 통합 배터리에 저장하는 것을 목표로 조명을 디자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트이어 원 (Lightyear One) 자동차와 동일한 기술력이 들어가 있어 자동차를 운행시킬 정도로 강력한 전기 에너지를 모을 수 있는 태양 전지를 달아놓았다고 합니다. 또한 디자이너는 사람들이 태양 전지로 생성되는 에너지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배터리 잔량과 더불어 태양 전지에서 수신되는 빛의 양에 대한 정보를 표시하는 앱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태양전지가 점점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태양 에너지를 일상에서 쉽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디자이너의 아이디어가 놀랍습니다. 이 전등은 현재 킥스타터에서 모금 중인데요. 청정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으며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더 다양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www.kickstarter.com/projects/sunne/sunne-solar-design-that-brings-the-sun-into-your-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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