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퀸스 갬빗'은 체스를 소재로 한 드라마이지만, 체스를 몰라도 그 매력에 푹 빠질 만큼 재밌는 요소가 다양했습니다. 주연을 맡은 안야 테일러조이의 연기는 물론이고, 그녀가 입은 패션은 매 회 시청자의 눈을 즐겁게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60년 대의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었던 드라마 분위기 때문에 레트로 디자인의 매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죠. 드라마의 열기는 체스 열풍으로 이어졌고, 체스 관련 제품과 책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켄터키 주 렉싱턴에 있는 부티크 호텔인 21세기 뮤지엄 호텔 (21c Museum Hotels)에서는 주인공의 성을 딴 '하먼 룸 (Harmon Room)'을 개장했습니다. 방 전체가 빈티지 가구로 꾸며져 있어 마치 60년 대에 온듯한 착각이 이는 이 방에는 체스판이 거꾸로 매달려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드라마를 보신 분들이라면 단박에 이 장식이 왜 방에 있는지 아실 거예요. 체스판과 방 분위기를 조화롭게 꾸민 것을 보며, 이곳의 디자인을 맡은 디자이너의 뛰어난 감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웹툰, 영화, 드라마, 게임 등 사람들의 마음을 홀리는 '콘텐츠'들은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매력적인 이야기에 감동하고, 이야기가 스며든 실제 제품과 공간에서 콘텐츠 속 주인공과 같은 경험을 하는 것을 즐거워합니다. 이전처럼 콘텐츠를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시대는 지난 것 같아요. 앞으로 콘텐츠의 힘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The Harmon Room | 21c Museum Hotels
Unique room features include: Mid-century modern furniture and accessories Larger-than-life overhead chessboard art installation Custom chess-themed wallpaper Locally made chess set (Available for purchase while supplies last) Guide to area landmarks featu
www.21cmuseumhotels.com
'DESIGN'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입생로랑의 스마트 립스틱 기기, 'Rouge Sur Mesure' (0) | 2021.01.14 |
|---|---|
| LG가 선보인 가상 인플루언서, '래아' (0) | 2021.01.13 |
| 국내 첫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 (Rozy)' (0) | 2021.01.11 |
| 마음에 안정을 더해요, 레고 보태니컬 컬렉션 (0) | 2021.01.10 |
| 이케아가 선보이는 스핑크스 조립 가이드 (0) | 2021.01.0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