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작품 썸네일형 리스트형 만리장성에 쓰여진 새해 인사 패션계에서 중국의 위상은 매우 높아졌습니다. 단순히 저렴한 가격에 노동력을 제공하던 때는 이제 지난 이야기죠. 오히려 구매의 '큰 손'이 되어 세계 명품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이에 패션 하우스들은 중국 시장을 노린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으며, 중국만을 위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돌체 앤 가바나가 중국인 비하 광고를 개시했다가 중국인들에게 보이콧을 매섭게 당한 이후, 중국은 귀한 손님 대접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명품 패션 하우스인 보테가 베네타 (Bottega Veneta)가 1월 6일부터 12일까지 만리장성에 새해 인사를 펼쳐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는 음력 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설치 작품입니다. 만리장성을 덮은 디지털 스크린들.. 더보기 왜 곤돌라는 녹아내리고 있을까? 눈이 녹지 않을 것 같은 3.722km 높이의 아스펜 산꼭대기에 마치 여름날 아스팔트 위에 녹은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려 바닥에 흐른 듯한 곤돌라가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이는 예술가 크리스 에릭슨 (Chris Erikson)이 만든 '녹아내린 곤돌라 (Melted Gondola)'라는 작품입니다. 작가는 스키 리조트 아스펜 스노우매스 (Aspen Snowmass)의 의뢰로 작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스키 리조트에서 곤돌라는 사람들이 스키를 즐길 수 있는 높은 곳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운송수단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왜, 곤돌라가 녹아내린 것 같은 설치 작품을 만들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기후 온난화'에 있습니다. 작품을 의뢰한 아스펜 스노우매스에 따르면, 1946-47년에 .. 더보기 물 위로 떠오른 소녀의 얼굴, 정체는? 9월 말,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이 있는 빌바오 시에서는 독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네르비온 강에 한 소녀의 얼굴이 물 위로 드러난 것이죠. 그것도 일반적인 사람의 크기가 아니라서 더더욱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 소녀의 정체는 과연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소녀는 물속에 들어가야만 했을까요? 이 소녀는 멕시코의 초현실주의 조각가 루벤 오로즈코 (Rubén Orozco)가 제작했습니다. 실제 사람처럼 정교하게 만들어진 소녀 조각상의 이름은 바스크 어로 '내일'을 뜻하는 '비하르 (Bihar)'라고 합니다. 물에 빠지지 않으려 고개를 한껏 쳐들고 겨우 숨을 쉬는 듯한 모습에 사람들은 불쾌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비가 내려서 강물이 불어나면 얼굴이 물에 서서히 잠겨가는 것도 바로 보이기 때문에 위태로운 느낌.. 더보기 지속 가능한 서버 디자인 식물, 태양 및 서버의 인공 생태계 생명과 미래에 대한 공생적 접근의 배양 만약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쓸 수 없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누리던 편의는 모두 없어지게 되고, 큰 혼란이 야기될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부쩍 전기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나 청정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속속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일자 샤믈레 (Ilja Schamle)가 선보인 '따뜻한 지구 (Warm Earth)'도 그중 하나입니다. 이 설치 작품은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진행된 디자인 아카데미 에인트호번 대학원 전시회인 'Missed Your Call (부재중 전화)'에서 선보였는데요. 그냥 보기에는 토마토가 잔뜩 열린 선반은 바로 '서버'라고 합니다. 컴퓨터에서 발생된 열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