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케이스 전문 회사 카비아르 (Caviar)는 매번 핸드폰이 출시될 때마다 상상이상의 럭셔리함을 드러내는 폰 액세서리를 선보여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회사입니다. 이번에 이들은 '테라 (Tera)'라는 컬렉션을 선보였는데요. 이는 고대 그리스어로 '경이로움, 괴물'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테라 컬렉션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9,600만 년 전에 최강 포식자로 군림했던 티라노사우루스를 모티브로 한 '티라노 폰 (Tyrannophone)'입니다.
영화 쥐라기 공원에서도 사람들에게 으스스함을 선보였던 이 무지막지한 공룡은 러시아의 디자이너의 손길을 통해 섬세한 부조로 탄생했습니다. 티타늄 소재에 PVD 코팅이 된 이 부조는 날카로운 눈빛, 두꺼운 파충류의 피부와 더불어 날카로운 이빨이 무척이나 현실감을 느끼게 합니다. 단순히 공룡의 모습으로 케이스 디자인이 완성되었다면 브랜드가 야심 차게 홍보를 하지 않았겠죠? 이 케이스의 특별함은 바로 공룡의 '이빨'에 있습니다.
이빨 중에서 뭔가 이상한 점 못 보셨나요? 이빨 하나가 뭔가 모르게 이물질이 끼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죠. 이 이빨은 제조사의 실수가 아니라, 무려 8천만 년 된 공룡의 실제 이빨을 조각내어 넣은 것이라고 합니다. 굉장하죠? 이빨과 더불어 공룡의 눈은 호박 (amber)으로 만들어져 럭셔리함을 뽐내고 있습니다. 실제 공룡의 흔적을 엿볼 수 있기에 이 케이스는 7개 한정으로만 판매됩니다.
각 케이스에는 한정판임을 드러내는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7개밖에 없는 케이스라니, 가격 또한 놀라운 수준입니다. 아이폰 13 프로 1 테라 버전은 8,610달러 (약 1,025만 원), 아이폰 13 프로 맥스 1 테라 버전은 9,150달러 (약 1,089만 원)에 달합니다. 그렇지만 늘 그렇듯, 희소성 있는 디자인 때문에 품절 사례를 빚을 것이라 예측됩니다. 휴대폰 케이스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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