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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건축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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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건축물이라고 하면 지면에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위로 솟아오른 모습을 상상하게 됩니다. 안전성을 위해서 당연한 선택이죠. 하지만 최근 그런 관습에서 벗어난 건축물이 생겨나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수석 건축가로 알려진 세르게이 쿠즈네초프 (Sergey Kuznetsov)가 설계한 건축물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 facebook.com/arch.stoyanie.ru/

 

이 건축물은 '러시아의 버닝맨'이라고 불리는 아크스토야니 축제 (Archstoyanie festival)를 위해 고안되었으며, 축제 이후에는 칼루가 (Kaluga) 시 근처의 자연보호 구역에 위치한 야외 미술관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숙박 시설로 활용될 것이라고 합니다.

 

 

© facebook.com/arch.stoyanie.ru/

 

건축가는 러시아 건축의 미래에 대한 철학적인 성찰과 함께 현대 건축기술과 디자인을 결합시키는 작업을 진행해왔는데요. 이번에도 그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네요. 지름 3.5m, 길이 12m의 파이프 모양의 이 건축물은 공중에 떠 있는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콘셉트입니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스테인리스 스틸의 웅장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인 건축물인데요. 12톤의 무게를 지닌 이 건축물은 오로지 6개의 볼트만 사용하여 고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 facebook.com/arch.stoyanie.ru/

 

무거운 건축물이 고작 볼트 6개로 지지되다니, 쉽게 쓰러지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는데요. 건축가는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여러 방법으로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지하에 있는 콘크리트 슬래브 기반이 건축물의 반대 방향으로 확장되어 균형추 역할을 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횡단 골조로 알려진 조선 기술을 이용하였으며 기존의 벽 스터드 대신 건물 전체 길이를 따라 이어지는 촘촘한 간격의 원형 리브 (Rib, 얇고 편편한 재료를 보강하기 위하여 재료 단면과 직각으로 설치한 보강재) 시스템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축가는 복잡한 구조 때문에 현장에 물리적으로 설치될 때까지 안심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설치가 성공적으로 완료된 후에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 archdaily.com/966249/russian-quintessential-sergey-kuznetsov

 

 

매끄럽고 가벼운 스테인리스 스틸 판으로 이루어진 외부와 다르게 내부는 나무 소재로 이루어져 감성적인 면을 강조했습니다. 내부에는 침실과 작은 거실, 간단한 주방 시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폴리우레탄 발포 단열재를 사용하여 쾌적한 온도조절이 유지되도록 하였습니다. 건축물의 모습을 보니 상상 속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한 디자이너, 개발자, 시공업체들의 노력의 흔적이 엿보입니다. 숲 속에서 즐길 수 있는 감성을 극대화한 건축가의 아이디어도 대단하고요. 앞으로 러시아에서 꼭 들러야 하는 명소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입니다.

 

https://www.facebook.com/arch.stoyanie.ru/

 

Russian Quintessential / Sergey Kuznetsov

Completed in 2021 in Nikola-Lenivets, Russia. Images by Ilya Ivanov. A new art object called “Russian Quintessential” was opened at the Archstoyanie festival. The author of the project is Chief Architect of Moscow...

www.arch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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