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트렌드는 '친환경'인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이 윤리적인 소비를 이끌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기업도 따라가게 되는 것 같네요. 타이어와 미쉐린 가이드로 유명한 미쉐린 또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6월 초 몬트리올, 파리, 싱가포르 3개 도시에서 피지털 (Physital, 피지컬 + 디지털) 형태로 개최되고 있는 '2021 무빙온 글로벌 서스테이너블 모빌리티 서밋 (2021 Movin’On global sustainable mobility summit)'에서 미래의 모빌리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두 가지 혁신 사례를 소개했는데요. 해상 운송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위사모 (WISAMO, Wing Sail Mobility) 프로젝트와 46% 지속 가능한 물질을 포함한 레이싱 타이어를 선보였습니다.
위사모 프로젝트는 요즘 두각을 보이고 있는 풍력 발전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자동화되어 있으며 접을 수 있는 팽창식 날개를 가진 돛 시스템이 있는 배를 선보였는데요. 바람을 이용한 혁신적인 설계를 통해 선박의 연비를 최대 20% 향상시키는 동시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돛대는 접을 수 있기 때문에 선박이 항구에 들어갈 때, 다리를 지날 때 쉽게 통과하도록 돕습니다. 이는 미쉐린의 '완전 지속 가능한 (all-sustainable)' 비전을 공유하는 두 명의 스위스 발명가와 미쉐린 R&D 부서가 협업한 결과물입니다. 이 아이디어는 벌크선, 오일 및 가스를 운송하는 대형 선박에 적합하며 기존 선박에도 장착이 가능해 활용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 시스템은 2022년에 상선에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장이자 프로젝트 홍보대사인 미셸 데죠아요 (Michel Desjoyaux)는 "풍력 추진의 장점은 풍력 에너지가 깨끗하고 자유롭고 보편적이며 논란의 여지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상선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개선할 수 있는 매우 유망한 방법을 제공합니다."라고 항해 시스템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미쉐린은 내구 레이스용 그린GT 미션 H24 (GreenGT Mission H24) 수소 구동 프로토 타입에 장착할 타이어를 선보였는데요. 이 타이어는 천연고무 함량을 높이고 수명이 다한 타이어에서 회수한 카본 블랙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미쉐린이 2030년까지 모든 타이어에 지속 가능한 소재를 40% 사용하고, 2050년까지는 100% 지속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겠다는 그룹 차원의 계획의 시작을 알리는 타이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지속 가능한 원료로 타이어를 제조하려는 노력과 더불어 친환경 설계 프로세스를 활용하여 원자재 조달 및 생산, 도로 사용과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타이어를 사용하는 모든 곳'에서 환경을 보호하려는 노력의 흔적이 엿보입니다. 앞으로 미쉐린의 행보가 기대되네요.
Michelin - 2021 Movin’On: Michelin presents two innovations to accelerate the development of sustainable mobility
Two further illustrations of the Group’s “all-sustainable” strategy
www.michel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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