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마트폰에서 카메라는 없어서는 안 될 스펙이 되었습니다. 첨단 기술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적합한 기능이 카메라이기 때문인데요. 그 덕분에 스마트폰 카메라는 웬만한 디지털카메라보다 성능이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DSLR도 넘볼 수 있게 되었죠. 이런 가운데 카메라의 명가인 라이카 (Leica)에서도 스마트폰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라이카가 야심 차게 선보인 이 스마트폰의 이름은 '라이츠 폰 1 (LEITZ PHONE 1)'입니다. 이 제품은 이전에 출시한 샤프의 아쿠오스 R6 (Sharp Aquos R6 smartphone)를 기반으로 했습니다. 스마트폰 기능은 이전의 제품을 활용하지만 라이카는 여기에 사진 촬영 성능을 끌어올렸습니다. 심지어 제품의 이름을 라이카를 만들어낸 기업 라이츠 (Leitz)를 뜻하는 것으로 붙인 만큼, 생산은 샤프가 맡았지만 라이카에서 기능, 디자인 등 폰의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감독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사진 촬영 기능과 이를 표현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에 무척 진심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6.6인치의 프로 이그조 OLED ( IGZO OLED) 디스플레이는 2730x1260 해상도이며 10억 개의 색을 표현 가능해 모든 환경에서 정확한 색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주변이 밝아도 편하게 사진 촬영과 감상이 가능한 것이죠. 모든 스마트폰 카메라 중에서 가장 큰 1인치 이미지 센서를 후면에 장착된 것과 더불어 7개의 렌즈로 구성된 19mm 화각, f/1.9 스미크론 렌즈 (Summicron lens)가 내장되어 있으며 2,020만 화소입니다. 또한 라이카를 대표하는 모노크롬 촬영 모드와 더불어 무손실 비압축 RAW 파일을 지원하는 등 사진 촬영에 매우 적합한 스펙이 들어가 있습니다. 또한 홈 화면에 라이카가 선정한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는 'LFI 갤러리' 위젯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쯤 되면 오롯이 사진을 위한 스마트폰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여기에 렌즈를 보호하기 위한 자기식 렌즈 캡이 고급스러움을 더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더, 라이카의 빨간 로고가 눈길을 끄네요.
또한 CPU는 스냅드래곤 888 5G로 높은 처리 속도와 빠르고 쾌적한 실행이 가능합니다. 12GB 램과 더불어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도 충분히 보존할 수 256GB의 스토리지 메모리가 있으며 1TB까지 확장이 가능한 마이크로 SD 슬롯이 있습니다. 5000mAh 배터리로 하루 종일 촬영이 가능할 정도라고 하네요. 가격은 193만 원으로 6월 18일부터 소프트뱅크에서 예약판매 중이며 7월 말 출시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글로벌 출시에 대한 내용이 없어서 조금 아쉽습니다. 갤럭시 플래그십과 라이카의 스마트폰을 비교하면 어떤 게 좋을지 궁금해지네요. 앞으로 스마트폰 카메라가 어디까지 발전할지도 궁금합니다. 기술의 발전이 손안에 있다는 점이 무척 신기하고, 매력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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