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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페라리가 선보이는 패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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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브랜드 트렌드는 '다양성'인 것 같습니다. 슈퍼카로 유명한 브랜드, 페라리 (Ferrari)가 패션쇼를 여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페라리는 작년 11월부터 브랜드 다양성(Brand Diversification) 부서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로코 이안노네 (Rocco Iannone)를 임명하며 그 시작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지난 일요일에 열린 패션쇼에서 드러났습니다.

 

 

© vogue.com/fashion-shows/spring-2022-ready-to-wear/ferrari

 

패션쇼는 이탈리아 북구 페라리 본사가 있는 마라넬로 (Maranello)에서 열렸으며 쇼의 시작은 슈퍼모델인 마리아칼라 보스코노 (Mariacarla Boscono)가, 엔딩은 나탈리아 보디아노바 (Natalia Vodianova)가 맡았습니다. 쇼를 디렉팅한 로코 이안노네는 이스티투토 마랑고니 (Istituto Marangoni)에서 패션 디자인을 공부한 후 돌체 앤 가바나의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남성복 수석 디자이너를 거쳐, 이탈리아 남성복 브랜드 빨 질레리 (Pal Zileri)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2010년 보그 지에서 떠오르는 인재로 조명된 그는 앞으로 페라리의 다양성 부서 총괄 책임자인 니콜라 보아리 (Nicola Boari) 아래에서 페라리 브랜드의 패션 전반을 담당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 vogue.com/fashion-shows/spring-2022-ready-to-wear/ferrari

 

2022년 봄/여름 시즌을 선보이는 패션쇼의 80%는 유니섹스 스타일로 총 52개 룩이 선보였으며 의류 및 아웃웨어, 가죽 제품, 하이힐, 스니커즈 등 6개 분야에 걸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였습니다. 페라리의 로고와 더불어 페라리가 만들어낸 슈퍼카를 연상하는 디자인과 컬러가 인상적인 패션쇼는 사람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성공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페라리 브랜드를 연상시키면서도 트렌드가 느껴지는 세련된 패션을 선보인 디렉터의 역량이 대단하네요. 페라리는 앞으로 매년 패션쇼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와 더불어 밀라노, 로마, 두바이 등의 매장 또한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에 들어갈 계획을 밝혔습니다.

 

© vogue.com/fashion-shows/spring-2022-ready-to-wear/ferrari

 

그렇다면 슈퍼카 브랜드가 왜 패션쇼를 열게 되었을까요? 이는 브랜드가 변화하는 세상에 발맞추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변화를 통해, 브랜드의 신선한 분위기를 불어넣으면서 사람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선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패션쇼를 통해 기존에는 미미했던 여성 고객층도 함께 사로잡겠다는 의지 또한 엿보입니다. 페라리는 패션쇼뿐만 아니라 본캐(?)인 자동차 분야에서도 변화를 보이려고 노력 중입니다. 조만간 SUV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며, 2025년에는 첫 번째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도 있다고 하네요. 이 모든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알기에, 브랜드의 변화를 이끄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Ferrari Spring 2022 Ready-to-Wear Collection

Ferrari Spring 2022 Ready-to-Wear collection, runway looks, beauty, models, and reviews.

www.vo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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