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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텍스타일 디자이너의 독특한 니트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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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rurari.com

 

아이슬란드의 텍스타일 디자이너 이어루라리 (Ýrúrarí)는 버려지는 니트에 유머와 풍자를 담아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녀를 대표하는 디자인은 혀를 내밀고 있는 입술인데요. 살짝 기괴하면서도 독특한 느낌을 더했기 때문에 눈길이 가는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뜨개질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던 디자이너가 이를 의류 디자인에 접목시키겠다는 생각은 레이캬비크 시각예술 학교 (Reykjavík School of Visual Arts)와 글래스고 예술학교(Glasgow School of Art)에서 텍스타일 디자인을 배우면서 강해졌다고 하네요. 입술이 나온 혀를 만들게 된 계기는 학교를 다니며 다른 학생들에게 판매하기 위해 독특한 스웨터 디자인을 하면서부터라고 합니다. 소소하게 돈을 벌어보겠다고 만들었는데, 인스타그램에서 큰 반향을 얻게 된 것이죠. 2015년부터 인기를 얻게 된 그녀는 코로나를 맞아 마스크를 만들게 되면서 더 널리 알려졌습니다.

 

 

© yrurari.com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많은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이 마스크를 만드는 것에 집중했는데요. 그중 이어루라리의 마스크는 독보적인 디자인을 뽐내며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마스크 외에도 화제가 된 것은 스웨터에 핫도그의 모습을 접목시킨 '스웨터 소스 (Sweater sauce)'였습니다. 적십자사에서 기부된 옷들이 대부분 얼룩이 많고 오염된 것을 보고, 마치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인 핫도그의 소스가 옷에 묻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더러운 옷에서 유쾌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옷들은 그녀의 생각만큼이나 유쾌하고 재밌습니다.

 

© yrurari.com

 

그녀가 만드는 디자인은 분명 평범하지 않습니다. 유머를 바탕으로 하나, 어떤 디자인들은 깜짝 놀라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죠. 특히 그녀를 대표하는 디자인인 혀가 나온 입술은 어떻게 보면 무척 기괴하게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자꾸 눈길이 가는 이유는 그녀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감각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디자이너는 버려지는 옷에 생명을 부여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옷에 당당함이 느껴지는 듯해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디자이너는 현재 레이캬비크에 있는 디자인 및 응용 미술 박물관에서 거주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며, 워크숍을 통해 뜨개질의 즐거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업사이클링이 유행이 되고 있는 이때에, 그녀의 작품이 더 많이 선보이길 바라봅니다.

 

Projects — Ýrúrarí

 

www.yrura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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