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는 스팟 미니 (Spot mini)와 아틀라스 (Atlas) 등을 선보이며 로봇 산업에 한 획을 긋고 있는 회사입니다. 이들이 만든 로봇들은 네 발로 뛰기도 하고, 사람처럼 움직이기도 하죠. 예전에 마구잡이로 걷어차이는 흑역사가 있었지만, 이제는 경찰 업무나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등 발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현대 자동차가 이 회사를 1조 원에 인수를 진행하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년을 맞이하여,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그동안 개발한 로봇들에게 춤을 추게 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영화 더티 댄싱의 OST인 '두 유 러브 미 (Do You Love Me)'에 맞춰 스팟, 아틀라스, 핸들 등이 등장해 덩실덩실 춤을 추는 모습이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하게 합니다. 그저 뛰고 걷는 등의 단순한 행동만 할 줄 알았던 로봇들이 제법 흥에 겨워 춤을 추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네요.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모든 직원들이 함께 모여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는 그 시작을 축하했습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에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이 영상은 2천만 뷰를 훌쩍 뛰어넘으며,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현대차로 인수되었다는 소식이 있었던 만큼, 사람들은 한국적인 음악으로 배경음악을 바꾸어 한국의 흥을 살리고 있습니다. 신바람 이박사의 '몽키매직'과 이날치 밴드의 '범 내려온다' 노래로 바꾸어 보니 훨씬 더 춤사위가 사는 느낌입니다. 누군가는 영상을 보고 '현대차 회식의 모습', 또는 '현대차에 입사해 기뻐하는 신입사원들의 모습'이라고 부르고 있네요. 그 말마따나, 팝송보다는 한국 음악에 더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저는 두 노래 중에서 범 내려온다가 더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흥겨운 로봇들의 춤사위, 한번 구경해보세요!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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