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훌쩍 벗어나 홀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생각은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자연 속에서 생활하려면 필요한 것들이 많습니다. 일단 휴식 시간을 보낼 공간이 필요하겠군요. 여기에 푹신한 침대도 필요하죠. 아, 그리고 사람들과의 연락을 할 수 있는 와이파이도 있어야 합니다. 도시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도시의 편리함을 포기할 수 없는 사실이 무척 아이러니합니다.
테슬라 및 스페이스 X에서 근무했었던 디자이너는 도시에서 벗어나, 오프 그리드 (Off-Grid 외부에서 에너지를 제공받지 않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전기를 직접 생산해 사용하는 생활방식)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포드, 'Jupe'를 선보였습니다. 자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세상과의 연결을 끊지 않고서도 지낼 수 있는 이 쉼터는 111 평방 피트 (약 3평)으로 혼자 또는 둘이서 지내기에 무리 없어 보입니다.
회사의 CEO인 제프 윌슨 (Jeff Wilson)은 프로젝트에 대해 "우리 대부분이 진정한 탈출을 갈망하는 이 시기에 Jupe는 사회적으로 먼 거리의 여행에 완벽하게 적합한 경험을 제공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오랫동안 빛을 지속하는 Firesist® 패브릭으로 덮여있는 이 포드 안에는 독립형 배터리, 태양 전지 배열기, 4개의 전기 콘센트, USB 충전기, 개인 와이파이 네트워크 및 조광 가능한 LED 조명 시스템이 함께 합니다. 이 포드는 어디서나 쉽게 조립이 가능하며, 알루미늄 프레임과 자작나무를 소재로 하기에 견고하게 유지가 가능합니다. 기본으로 퀸 사이즈 크기의 침대와 수납장이 포함되어 있으며 여기에 알렉사 기능이 통합된 스피커, 잠금 금고, 태양열 패널 및 현관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이동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장치는 평평한 포장 상태로 배송되며 몇 시간 만에 현장에서 쉽게 조립하거나 분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Jupe을 보면 캠핑 텐트와 유사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기존의 텐트보다는 좀 더 업그레이드된 느낌이 강하지만요. 푹신한 침대와 와이파이가 있는 텐트를 만들다니, 대단하네요. 호텔에 묵는 것도 캠핑장에 묵는 것도 무서워지는 요즘, 사람이 없는 외딴곳에 만들 수 있는 휴식 공간이 간절한 사람들의 니즈를 채워줄 수 있는 아이디어가 아닌가 싶어요.
Jupe
ju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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