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쓸쓸함이 넘치네요.... 당연히 웃음도 줄었고요. 이렇게 처져있는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 독특한 아이디어를 하나 소개합니다. 구글 아트 앤 컬처 (Google Arts & Culture) 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는 '블롭 오페라 (Blob Opera)'라는 기능인데요. 아티스트 데이비드 리 (David Li)가 머신러닝을 이용해 만든 이 대화형 도구를 사용하면 교향곡이든 말도 안 되는 음악이든 자신만의 음악을 쉽게 작곡할 수 있으며, 4개의 알록달록한 방울이 즐겁게 노래를 불러줍니다.
구글에 따르면 이 기능은 4명의 오페라 가수의 목소리로 훈련되었기 때문에 아무리 이상한 조합이라도 그럴싸한 음악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테너, 베이스, 메조소프라노, 소프라노로 구성된 방울들을 좌우로 흔들거나, 위로 끌어올리는 등의 행동을 가하면 피치와 볼륨이 조절되며 음악이 만들어집니다. 모든 방울들을 한 번에 터치할 수는 없지만, 한 방울을 오래 드래그하고 있으면 나머지 방울들이 코러스를 넣어주는 것을 볼 수 있네요. 사이트(https://artsandculture.google.com/experiment/blob-opera/AAHWrq360NcGbw)에 들어가 직접 음악을 만들어 볼 수 있으니 꼭 실행해보세요.
튜토리얼 과정을 거쳐도 되고, 아예 처음부터 방울들을 만져가며 음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사이트의 왼쪽 하단에 있는 녹화 버튼을 눌러 음악을 만드는 과정을 녹화하고, 이를 사람들과 함께 공유도 가능합니다. 연말 분위기에 어울리게 오른쪽 하단에 있는 버튼을 선택해 산타 모자를 씌울 수도 있죠. 음악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음악을 만들 수 있어서 재밌어요. 그리고 방울들이 출렁거리는 모습과 얼굴이 저절로 웃음이 나오게 됩니다. 유쾌한 오페라 만들기, 저도 도전해봤는데요. 생각보다 음악의 퀄리티가 있어 보여서 마음에 듭니다. 기분 전환을 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Blob Opera - Google Arts & Culture
Create your own opera inspired song with Blob Opera - no music skills required ! A machine learning experiment by David Li in collaboration with Google Art...
artsandculture.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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