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마스크 쓰기가 일상이 되었습니다. 좋든 싫든 간에 전염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마스크를 써야 하지만, 마스크 때문에 생기는 불편함은... 답답합니다. 가장 큰 불편함은 얼굴인식인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생체 인식을 그동안 편하게 사용해 왔는데, 마스크가 걸림돌이 되네요. 이런 답답함을 해결하고자 일본의 마스크 제조업체 가멘야 오모토(Kamenya Omoto)는 사람의 얼굴을 본뜬 마스크 '아노카오 (Anokao)'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마스크가 화제를 모으는 것은 바로 마스크의 '리얼함'입니다. 실제 사람의 얼굴이라고 느껴질 만큼 섬세한 모습이 조금은 으스스하게 느껴집니다.
눈에 실핏줄이나 수염자국까지 섬세하게 만들어 실제 얼굴을 떼어온 게 아닐까, 싶을 정도인데요. 섬세함도 눈길을 끌지만 더 궁금한 것은 이 마스크의 모델이 과연 누구일까입니다. 제조회사는 마스크의 모델이 도쿄에 살고 있는 30대 남성이라 소개하며, 추가로 자신의 얼굴을 마스크에 사용할 수 있게 허가해 줄 지원자들을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델비는 4만 엔(약 41만 원)이며, 해당 얼굴이 인기가 있을 경우에는 일부 판매 수익을 배분받게 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하네요. 마스크의 가격은 78,000엔(약 81만 원)이며, 주문 접수 후 한 달 후에 받게 된다고 합니다.
으스스함이 느껴져서 주문하기 쉽지 않을 거 같은데, 이미 이 얼굴은 품절되었습니다... 회사는 이 마스크가 공상과학 소설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을 인정하며, 앞으로 더 많은 얼굴 마스크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당신의 얼굴을 사고팔 것입니다. 당신과 같은 얼굴로 가득 찬 세상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아이디어는 신기하지만 이 마스크로 인해 다양한 문제가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누군가 이 마스크를 쓰고 범죄를 저지르게 되면, 진짜 범죄자를 찾을 때 무척 어려움을 겪게 되지 않을까요?
'DESIG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발 바닥의 혁명! 아디다스 X Mr.Bailey (0) | 2020.12.09 |
---|---|
올해 최고의 동영상은? 'Vimeo Festival & Awards' (0) | 2020.12.08 |
팬데믹 시대에 입어야할 옷 스타일은? (0) | 2020.12.06 |
재활용 벽돌로 지은 건축물 'GjG House' (0) | 2020.12.05 |
인테리어 소품으로 안성맞춤인 특허 이미지들 (0) | 2020.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