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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팬데믹 시대에 입어야할 옷 스타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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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회의도 화상회의로 하는 경우가 늘어났습니다. 일은 물론이고, 사람들과 친목 도모에도 화상회의가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의만 잘 차려입는 패션이 늘어났는데요. BBC에서는 2020년 패션 트렌드로 '허리 위 옷차림 (waist-up dressing)'을 꼽기도 했습니다.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디자인 아카데미 에인트호번 (Design Academy Eindhoven)을 졸업한 디자이너 산타 쿱차 (Santa Kupča)는 색다른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 santakupca.com/Stuck-at-Home-Masquerade

 

'Stuck-at-Home Masquerade (집에 틀어박혀있기 가면극)'이라는 컬렉션은 회답 주저하기 (Hesitant to RSVP), 돌체 파 니엔테 (Dolce Far Niente), 그리고 공공 도서관 (Public Library) 이렇게 3개의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 가지 디자인 모두 도톰한 이불 형태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사용자가 심지어 속옷 바람이라고 하더라도 이 옷만 걸치면 마치 차려입은 듯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집에만 있어야 하는 사람들이 그러하듯, 이불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디자인으로 옮긴 듯하네요. 디자이너는 "매일 고립된 생활을 하는 것은 지루해 보이지만, 만약 우리가 이를 축하해본다면 어떨까요? 집에 갇혀있다고 생각하기보다, 나만의 성에서 왕/왕비가 된 것을 축하하는 것이죠. 밖에 있을 때나 안에 있을 때나 모두 완벽한 상태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며 디자인을 시작하게 된 배경을 밝혔습니다.

 

 

© santakupca.com/Stuck-at-Home-Masquerade

 

졸업을 앞두고 팬데믹 상황으로 집에 고립되어 화상회의 앱을 통해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어야 했던 시간들은 디자이너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니, 이 상황은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죠. 전쟁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밖에 나가지 못하는 상황은 사람들에게 큰 우울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충분히 우울할 수 있는 상황에서 디자이너는 모든 상황을 재미있는 게임처럼, 연극처럼 상상하여 독특한 패션을 만들어냈네요.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낸 디자이너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Stuck-at-Home Masquerade — Santa Kupča

STUCK-AT-HOME MASQUERADE Three chapters – ‘Hesitant to RSVP’, ‘Dolce far niente’ and ‘Public Library’ - are collections of...

santakup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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