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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화장실 휴지에 담은 여행의 기억 코로나19는 우리의 삶을 너무나 많이 변화시켰습니다.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이 너무나 힘들고 괴롭네요. 코로나 사태로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일 중 하나는 바로 '여행을 가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집에 틀어박힌 이들이 랜선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아티스트 네스미 히티 (Nethmie Heetti)도 그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장점을 살려, 유럽 여행의 추억을 작품으로 남기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녀의 '이스케이프 롤 (The Escape Roll)'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그녀는 화장실 휴지에 유럽여행에서 보았던 건축물을 차곡차곡 그려냈습니다. 320일 동안 그려서 11미터 길이의 연속적인 파노라마 그림을 만들어냈는데요. 휴지가 잘 찢어지는 소재이기 때문에 더욱 공들여 그렸.. 더보기
향으로 기억하는 집의 추억 추억을 되살리는 감각 중에서 가장 예민한 것은 '후각'일 것입니다. 우리는 스쳐 지나가는 향으로도 예전 기억을 끌어올리곤 하죠. 아침의 선선한 향이라던가 은은하게 느껴지는 섬유 유연제의 향으로도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케아는 집을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의 향을 만들었습니다. 스웨덴 어로 '보이지 않음'을 뜻하는 ‘OSYNLIG’ 컬렉션은 니치 향수로 유명해진 바이레도 (BYREDO) 창립자 벤 고햄(Ben Gorham)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OSYNLIG 컬렉션의 향수를 개발하는 동안 이케아는 집에서 느끼는 느낌은 단순하게 보이는 것 이상이라는 아이디어로, RCA 학생들과 함께 '보이지 않는 디자인'을 탐구했습니다. 그리하여 빛, 소리, 냄새를 사용하여 공간을 변화시키는 제품의 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