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꽃처럼 펼쳐지는 온실 디자인

흥디자인 2022. 7. 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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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 (Thomas Heatherwick)이 이끄는 헤더윅 스튜디오는 독특한 설계와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그의 팬이 많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건축회사인데요. 이 회사가 최근에 설계한 온실이 또 한 번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기존 온실과 사뭇 다른 모습과 더불어 꽃처럼 '피어나기' 때문입니다.

 

 

© heatherwick.com

 

헤더윅 스튜디오가 MRG 스튜디오(MRG Studio)와 내셔널 트러스트 (National Trust)사와 협업을 통해 웨스트 서식스의 역사적 사유지인 '울베딩 가든 (Woolbeding Garden)'에 글라스 하우스를 세웠습니다. 열 개의 강철 꽃잎으로 구성된 이 건축물은 4분 만에 열리며, 펼칠 경우 141제곱 미터 (약 42평) 규모의 왕관 형태의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 mrgstudio.co.uk


이 건축물은 최근 울베딩 가든에 추가된 실크로드 가든의 일환으로 지어졌습니다. 실크로드 가든은 비단을 비롯한 희귀한 식물들이 교류되었던 아시아와 유럽 사이의 고대 교역로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는데요. 이런 의미를 담아 정원에서는 12단계의 여정을 통해  300종 이상의 식물 종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글라스 하우스는 이 단계의 마지막 종착지에 세워졌다고 하네요. 역사적인 의미를 담은 정원에 있는 온실이기에, 이 안에는 우산 나무, 목련나무, 바나나와 함께 자라는 연약한 양치류 컬렉션 및 아랄리아 베트남엔시스(Aralia Vietnamensis)라는 희귀종도 함께 키워지고 있습니다. 정원에 있는 다채로운 식물에 대한 탐구에 영감을 받아 세워진 건축물은 단순히 정원에 식물을 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후, 토양과 같은 지역 조건과 식물의 성장이 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 mrgstudio.co.uk

 

설계를 맡은 토마스 헤더윅은 "이곳은 장소이자 말 그대로 펼쳐지는 프로젝트입니다."라며 "이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운 정원을 지나면 글라스 하우스가 천천히 펼쳐지면서 보석에서 왕관처럼 만들어지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는 우리가 계속해서 놀라운 과거를 창조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역사적인 정원에 독특한 건축물을 설계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처음엔 고풍스러운 정원에 다소 어울리지 않는 건축물이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이곳의 의미와 설계된 이유를 찾아보니 왜 건축가가 놀라운 시도를 했는지 어렴풋이 이해할 것 같습니다. 다채롭고 희귀한 식물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이네요.

 

Woolbeding Glasshouse and Gardens — MRG STUDIO

Woolbeding Glasshouse and Gardens Sussex, UK MRG Studio, Heatherwick Studio and The Woolbeding Charity have designed a garden that evokes a diverse range of natural environments found along the historical Silk Road. Initial studies were carried out to dist

www.mrgstudio.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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