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첨단 기술과 일상의 조화는 어떤 모습일까?

흥디자인 2022. 6. 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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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 스마트 기기가 많아지고, 이 기기가 서로 연동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스마트폰만 있으면 집 밖에서도 집에 있는 전등을 켜고, 집 안의 온도 조절도 가능합니다. 영화에서 일어나던 일이 현실이 된 것이죠. 생각보다 집 안의 많은 부분이 바뀌지 않아도 첨단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 layerdesign.com

 

이런 가운데, 영국 디자이너 벤자민 휴버트 (Benjamin Hubert)가 이끄는 디자인 스튜디오 '레이어' (Layer)에서 스마트 기기를 결합한 가전기기 '커넥트 (Connect)'를 선보였습니다. 도이치 텔레콤 디자인(Deutsche Telekom Design)과 협업으로 완성된 디자인은 커넥티비티 (Connectivity, 연결) 콘셉트를 중점으로 하여 디자인되었습니다. 라우터(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연결해 주는 장치), 와이파이 증폭기, 웹캠이 있는 셋톱 박스/사운드바, 셋톱 박스, 리모트 컨트롤 등, 총 6개 기기로 구성된 이 제품군은 가정에서 눈에 띄지 않는 스마트 장치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정의하기 위해 디자인 스튜디오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탄생했습니다.

 

 

© layerdesign.com

 

제품군을 보면 최대한 간결한 느낌으로 디자인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존의 스마트 기기와 유사한 디자인도 있고, 아예 어떤 제품인지 알기 어려운 디자인도 있죠. 하지만 이제 거의 대부분의 제품들이 스마트 기능을 내재하고 있는 만큼, 제품군을 처음 대면한다 하더라도 단박에 기능을 알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제품의 뒷면이나 옆면에 전원 등 설정을 할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홈 하모니'(Home Harmony)라는 부제 그대로, 간결하지만 부드러운 형태, 어디에나 어울릴 것 같은 색감이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 layerdesign.com

 

앞으로 이런 제품이 우리의 일상을 채울 것입니다. 아니, 이미 일부는 일상에 녹아들어 있죠. 기술이 끝도 없이 발전하는 가운데, 우리의 일상은 기술에 비해 그다지 변한 것은 없습니다. 일부러 디자이너들이 일상의 제품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선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수십 년 전의 집의 모습과 다르지 않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되었죠. 과거의 사람들과 현재 사람들은 거의 비슷한 환경에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그 경험의 차이는 천지차이일 것입니다. 아마 SF 영화에서 만날 수 있는 미래 기술이 듬뿍 느껴지는 인테리어는 몇십 년 후에나 일반화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니면, 몇 백 년이 걸릴 수도 있겠죠. 앞으로 몇십 년 후 가정의 모습이 궁금해지는 것도 이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Home Harmony - LAYER

Home Harmony Connectivity Concept is an eclectic family of six connected products in collaboration with Deutsche Telekom Design. The collection is the most recent in a series of projects from LAYER that challenge the conventional design language and materi

layerdesi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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